- 울란바타르서 국제목판학술대회 공동 개최… 5개국 전문가 21편 논문 발표
- 유교책판 보존·연구 성과 공유… 디지털 기록화·활용 방안 모색
- IAPW 공동의장 기관으로 국제 학술교류 확대… 한국 기록문화 위상 강화

한국국학진흥원이 몽골에서 세계 목판 기록유산의 보존과 연구를 위한 국제협력을 이끌며 한국 기록문화의 위상을 높였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10월 6일부터 7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 몽골국립도서관에서 ‘2026 목판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한국의 목판 기록유산 보존·연구 성과를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몽골 문화체육관광청소년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국학진흥원과 몽골국립도서관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특히 한국국학진흥원이 국제목판보존연구협의체(IAPW) 공동의장 기관으로서 국제 학술교류와 협력 활동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록유산으로서의 목판: 기록화, 보존, 접근성’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한국·몽골·일본·베트남·독일 등 5개국의 연구자와 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해 모두 2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목판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기술, 디지털 기록화, 기록유산의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며 국가 간 연구성과와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을 소장·관리하는 전문기관이다. 그동안 축적한 목판 기록유산의 보존·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소장기관 및 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넓혀 왔다.
IAPW는 각국의 목판 기록유산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존·연구·활용 경험을 나누고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협력 네트워크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공동의장 기관으로서 협의체 운영과 국제 학술교류를 주도하며 국내 기록유산의 관리 경험을 세계적인 공동연구와 협력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은 목판 아카이브 구축과 서원 기록유산의 보존·전승에 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우진웅 책임연구위원은 ‘목판 아카이브 구축과 목판 연구의 중요성’을 주제로 목판의 체계적인 조사와 정보 관리,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병훈 연구위원은 ‘한국 기록유산의 보존: 경주 옥산서원 사례’를 통해 조선시대 서원의 출판 및 도서관 기능을 소개하고, 한국 기록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전승의 의미를 조명했다. 홍석표 부원장도 개회식 축사에서 목판 기록유산의 보존과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목판 제작·인쇄문화와 보존 현황을 공유하고, 디지털 기록화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연구방법도 논의했다. 몽골국립도서관은 소장 목판 특별전시를 마련하고 목판 108점을 수록한 도록을 발간해 몽골 기록유산의 가치를 알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목판을 과거의 인쇄문화 유산으로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학술정보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국가별 보존 경험과 연구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세계 목판 기록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 기반도 다졌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앞으로 IAPW를 중심으로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학술정보 교류, 디지털 아카이브 활용 등 실질적인 국제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록문화의 세계적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 목판 기록유산의 보존과 연구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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