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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억 생태하천' 천리천의 굴욕… 김미경 안동시의원, 수질·관리 실태 전면 점검 촉구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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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복원 성공작, 10년 지나 오염물 흐르고 잡초 무성한 하천으로 전락
  • 예산 집행률 20%대 머물러… 단순 예산 편성을 넘어 시민 체감형 정비 시급
  • 수질 점검·현장 관리·원도심 연계 등 실효성 있는 3대 대책 마련 요구

김미경의원.jpg안동시의회 김미경 의원(국민의힘)이 18일 열린 제26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천리천의 수질 및 관리 실태를 즉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안동시가 지난 2013년 79억 원을 투입해 천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했고, 이듬해 전국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모범적인 복원 사례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성 후 10여 년이 지난 현재 천리천은 오염된 물이 다시 흐르고 산책로가 잡초로 뒤덮이는 등 관리가 매우 부실한 상태다. 김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예산 집행의 효율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천리천 관리 예산은 2025년 총 3억 원이 집행됐고 2026년에도 2억 2천만 원이 편성됐으나, 집행률은 20%대에 그치고 있다. 김 의원은 수치상의 예산 집행률보다 시민들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상시적인 점검과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집행부를 향해 실효성 있는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천리천 전 구간의 유지용수 공급 상태와 수질 상태를 즉시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편성된 예산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현장 점검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천리천을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삼아 주변 다양한 사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깨끗하게 되살아난 천리천에 시민들이 모이고 그 발길이 원도심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다시 자랑스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복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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