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4시 현대홈쇼핑 라이브커머스… 300세트 한정, 최대 3만 원 추가 할인
- 판촉 넘어 ‘해녀 문화 기반 미식 관광·어촌 체험’ 등 해양수산 6차 산업화로 확대

경상북도가 소멸 위기에 처한 전통 해녀 문화를 보존하고 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파격적인 수산물 직거래 실험에 나선다.
경북도는 3일 오후 4시부터 (사)경북해녀협회와 손잡고 해녀가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수산물을 중간 유통 마진 없이 소비자에게 곧바로 공급하는 ‘온라인-직거래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첫 포문은 현대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열린다. 방송은 3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방송 이후인 7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은 현대홈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첫 판매 상품은 경북 해녀들이 거친 바다에서 직접 건져 올린 제철 자연산 전복이다. 가장 상품성이 좋은 1kg당 5~6미 크기의 전복 300세트가 한정 판매된다. 특히 유통 단계를 줄여 도매가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데다, ‘대한민국 수산대전’과 연계해 최대 3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28일 정희용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렸던 ‘해녀 소득 증대 및 관광 연계 6차 산업화 토론회’에서 제안된 정책을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한 첫 결실이다. 단순한 일회성 농수산물 판촉 행사를 넘어, 고령화와 현대식 어업 장비 확산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해녀들의 지속 가능한 생계 기반을 마련하고 어촌과 관광을 연계하는 새로운 어업 모델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녀는 오랜 세월 산소공급 장치 없이 오직 자신의 숨과 손에 의지해 무분별한 남획을 지양하고 바다의 생태계를 지켜온 ‘지속 가능한 어업’의 산증인이다. 그러나 최근 해녀들의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스쿠버 장비 등을 활용한 효율 중심의 어업이 확산하면서 이들의 전통 생업 방식은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경상북도는 ‘어업 대전환’의 핵심 과제로 해녀와 어촌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어업 육성을 전면에 내걸었다. 도는 이번 온라인 판매 시범 사업을 마중물 삼아 수산물의 온·오프라인 판로를 전방위로 확대하는 한편, 해녀 체험, 어촌마을 관광, 지역 먹거리 및 문화콘텐츠를 융합한 ‘해양수산 6차 산업화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는 단순히 해산물을 채취하는 어업인이 아니라 우리 바다를 가장 오래 지켜온 생태 관리자이자 어촌 문화의 상징”이라며 “경북 해녀의 땀방울이 담긴 전복을 소비하는 것은 어촌을 살리는 길인 만큼, 전 국민이 우리 바다를 함께 즐긴다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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