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안동포, 비단을 품다… 한·중·일 ‘결’의 재해석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16 12:55
  • 글자크기설정

  • 안동시, 17~30일 영가헌서 기획전시 ‘교결(交結)’ 개최
  • 한지·안동포와 비단·화지의 교차… 서로의 재료로 빚어낸 신작 공개
  • 3개국 6개 도시 작가진 참여… 레지던시 결실 시민과 공유

0916 안동시  한중일 예술가 기획전시 ‘교결(交結)’ 개최.jpg

동아시아 3국의 예술가들이 서로의 전통 재료를 바꿔 쥐고 새로운 미학을 선보인다. 안동시는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및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웅부공원 내 영가헌에서 한중일 예술가 기획전시 ‘교결(交結) : 서로의 결을 품고 엮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안동 예술가 레지던시를 거친 한국과 중국, 일본 작가들이 깊은 창작 교류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상대국의 전통 재료와 고유 기법을 공유하고, 이를 자신의 작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재료의 교차 활용’에 있다. 안동의 지역 작가들은 중국의 비단과 일본의 화지(和紙) 위에 자신의 예술 세계를 풀어냈고, 중국과 일본 작가들은 안동포와 안동 한지를 매개로 창작 지평을 넓혔다.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각국의 전통 재료가 타 문화권 작가의 손길을 거치면서 정형화된 틀을 깨고 새로운 조형 언어로 탈바꿈했다.


참여 작가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중국 쑤저우시와 다리 바이족 자치주, 일본 마쓰모토시에서 안동을 찾아 머물며 작업한 해외 작가 6명과, 이들과 긴밀히 호흡을 맞춰온 안동의 한지·천연염색 분야 지역 작가 2팀이 뜻을 모았다.


전시 제목인 ‘교결(交結)’은 ‘서로 다른 것이 만나 관계를 맺고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동포와 비단이 지닌 ‘섬유의 결’, 한지와 화지의 ‘종이의 결’에서 시작된 만남은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어 작가와 지역이 맺어가는 ‘관계의 결’로 한 걸음 확장됐다.


개막식은 전시 첫날인 9월 17일 오후 3시 30분 웅부공원에서 열린다. 한중일 참여 작가를 비롯해 일본 마쓰모토시 시찰단, 안동 지역 예술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의 출발을 함께 축하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세 나라의 작품을 한 공간에 모아놓는 단순 나열식 전시가 아니라, 작가들이 서로의 전통을 직접 경험하고 재해석하는 과정 전체가 커다란 문화교류가 돼 결실을 맺었다”라며 “안동포와 안동 한지를 비롯한 지역 자원이 동아시아 예술과 만나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안뉴스 & kyoungan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가을밤 물들이는 시원한 맥주 한 잔… 예천읍 상설시장서 ‘맥주 페스티벌’ 열린다
  • 안동·예천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다…경북도청 신도시 ‘문화놀이샘터’ 가동
  • 대한민국 미래 여는 경북의 비전… ‘2026 명품대구경북박람회’서 선보인다
  • 경북농협-농가주부모임, 밑반찬 500세트로 전한 따뜻한 온정
  • 안동고, ‘EBS 자기주도학습센터’ 유치… 농어촌 교육 격차 해소 선도
  • “아침밥으로 이어지는 한국·베트남의 맛”... 남안동농협, 결혼이민여성 대상 쌀소비 촉진 교육 열어
  • “해녀가 물질한 자연산 전복, 안방서 도매가로 맛본다” 경북도, 온라인 직거래 시범 사업 시동
  • 예악국악단, 11일 ‘풍류, 도산십이곡’ 개최… 전통과 현대, 세대의 벽 허문다
  • 안동에서 만나는 세계의 선율… 7월, 문화로 물드는 ‘시원한 예술 바캉스’
  • 경북농협-경북호국보훈재단, 국가유공자 유가족 찾아 '농촌 일손돕기' 구슬땀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안동포, 비단을 품다… 한·중·일 ‘결’의 재해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