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과 손잡고 지역 독립운동가 이야기 콘텐츠화 추진
- 올해 권오설 선생 삶 다룬 동화책 발간… 시립도서관·현충시설서 3D 애니메이션 상영
- 이상룡·이육사·김지섭·김동삼·허은 이어 미래세대에 호국 정신 전승

‘독립운동의 고장’ 안동시가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삶과 항일투쟁사를 동화책과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켜 미래세대의 가슴속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안동시는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과 협력해 지역 독립운동가의 삶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문화 콘텐츠로 제작·보급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독립운동 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와 재단은 2022년부터 해마다 안동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동화책을 출간해 왔다. 202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군을 이끈 석주 이상룡 선생과 시로써 독립의 희망을 노래한 이육사 시인의 이야기로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23년 김지섭 의사, 2024년 일송 김동삼 선생의 삶을 차례로 조명했다.
특히 지난해인 2025년에는 여성 독립운동가 허은 지사의 삶과 활동을 다룬 동화책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본책과 함께 후손 인터뷰 및 작가 제작 후기를 수록한 별책 부록을 제작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한층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다루었다는 평을 받았다.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의 주인공은 안동시 풍천면 가일마을 출신의 독립운동가 권오설(權五卨, 1897∼1930) 선생이다. 권 선생은 고려공산청년회 책임비서로 활동하며 6·10만세운동의 전체적인 계획을 주도하고 격문을 직접 작성하는 등 일제에 맞서 전면에 나섰던 인물이다. 옥중에서 모진 고문 끝에 순국한 그의 뜨거운 삶과 6·10만세운동의 역사적 궤적이 이번 동화책 속에 감동적인 서사로 담겼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동화책 출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3D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나선다. 입체적이고 시각적인 연출을 통해 독립운동사가 지닌 역사적 사실과 감동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완성된 애니메이션은 안동시립도서관 상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충시설 등에 보급되어 교육 자료로 활발히 활용된다.
재단 관계자는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동화와 애니메이션이라는 친숙한 매체로 재해석하는 데 사업의 본질이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나라 사랑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 역사 콘텐츠의 외연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호국의 본향으로,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올바르게 이어나가는 일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책무”라며 “미래세대가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그 숭고한 뜻을 배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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