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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AI를 만나 미래 산업이 되다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10.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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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세계경주포럼 성료… 28개국 2,500여 명 결집
  • 역사·인문자산의 콘텐츠 IP화 및 글로벌 문화협력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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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 천년의 역사와 고유한 인문자산을 간직한 경상북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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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주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지난 7일 비전선언식을 시작으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6 세계경주포럼’을 개최했다. 사전등록자 1,400여 명을 포함해 세계 28개국에서 2,500여 명의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번영과 공동성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경북의 신라 역사와 불교문화, 역사 속 다채로운 인물과 이야기를 AI·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영화, 드라마, 웹툰, 게임 등 미래형 콘텐츠 지식재산(IP)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별세션인 ‘지역·인공지능’과 ‘지역·문화자산’에서는 AI를 활용한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존 및 활용책, 데이터 권리 이슈 등이 다뤄졌으며, 참가자들은 경북의 문화 자산을 글로벌 산업 자원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실천적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4개 분과(문화창조산업·청년, 디지털·AI, 지역·세계, 역사·문화)에서는 한글·한복·한식 등 K-문화 자산을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확장하기 위한 다각도의 전략이 교유됐다. 특히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고위급대화에서 제기된 창조산업 관련 과제들이 이번 포럼을 통해 실질적인 국제협력 의제로 구체화됐다.


미래 세대의 활발한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대학생과 청소년 600여 명이 참석해 청년의 시각에서 문화와 국제협력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임팩톤@경주’ 프로그램에서는 경주의 문화, 상권, 기후 문제를 비즈니스 모델과 문화콘텐츠로 연계하는 창의적인 방안이 모색됐다. 한-아세안 협력 프로그램 및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청년정책포럼도 함께 개최되어 청년들이 국제 협력의 주역으로 나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상북도는 세계경주포럼을 매년 가을 경주에서 정례 개최하여 문화 협력 의제를 지속해서 축적하고, 이행 점검을 거쳐 다음 과제로 확장하는 선순환 운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럼 상설사무국을 신설하고 국내외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한편, 연중 기획 및 경주 아젠다 연구·발간 등 전문적인 운영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①_2026_세계경주포럼1.jpg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포럼의 진정한 가치는 해마다 의제와 성과를 축적하며 발전시키는 데 있다”며 “매년 세계 문화계의 지식과 경험이 경주로 모이고, 새로운 협력이 시작되는 국제 문화협력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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