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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잠에서 깨어난 클래식 발레의 정수… 안동서 만나는 웅장한 감동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10.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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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10월 16∼1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개최
  • 축약 없는 순수 전막 발레… 19세기 러시아 황실의 화려함과 고난도 군무 재현
  • 이유림·노보셀로프, 홍향기·이현준 출연… 일자별 색다른 매력의 오로라·데지레 선보여

1008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안동 공연.jpg

 차이콥스키의 명곡과 프티파의 정교한 안무가 어우러져 클래식 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전막 공연으로 안동 무대에 오른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10월 16일 오후 7시 30분과 17일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웅부홀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주요 하이라이트만 골라 보여주는 갈라 형식이나 축약본이 아닌, 서사와 예술성을 온전히 담아낸 전막 발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지역 무대에서 접하기 드문 대형 클래식 발레의 웅장함을 통해 관객들에게 고전무용의 정수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1984년 창단 이래 한국 발레의 세계화를 이끌어온 유니버설발레단은 1994년 국내 최초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전막을 초연한 바 있다. 이 작품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과 더불어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작품은 마녀 카라보스의 저주에 걸려 100년 동안 깊은 잠에 빠진 오로라 공주와, 그 저주를 깨뜨리는 데지레 왕자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19세기 러시아 황실의 화려함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무대 장치와 의상, 무용수들의 대규모 군무가 어우러져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오로라 공주가 네 명의 왕자와 호흡을 맞추며 극강의 균형감을 선보이는 ‘로즈 아다지오’와 두 주역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그랑 파드되’는 놓쳐서는 안 될 명장면이다.


주역 무용수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16일에는 기술과 감정 표현이 뛰어난 이유림(오로라 역)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데지레 역)가 호흡을 맞추며, 17일에는 섬세한 테크닉과 무대 카리스마를 겸비한 홍향기(오로라 역)와 이현준(데지레 역)이 주역으로 나서 각기 다른 매력을 펼친다. 여기에 라일락 요정과 카라보스 등 발레단의 주요 무용수들이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의상, 친숙한 동화적 서사가 어우러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매료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지역 관객들이 대형 전막 발레가 주는 압도적인 감동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이며 5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누리집(www.andong.go.kr/arts)과 전화 문의(054-840-3600)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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