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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울림으로 잇다… 경북도-나라현, 안동서 한·일 문화예술 교류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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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서 양국 전통·현대 예술인 합동 공연 선보여
  • 탈마스크 연주부터 일본 와다이코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오감 사로잡아
  • 오는 11월 일본 나라현서 교류전 및 방문 공연으로 인연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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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 깊은 두 도시가 예술을 매개로 마음을 나눴다.


안동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추진한 ‘경북도-나라현 예술교류’ 행사가 지난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현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 지역 예술인들이 공연과 전시를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고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안동 무대에 오른 공연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화려한 조화를 보여줬다. 나라현에서는 일본 전통 궁중음악인 아악을 비롯해 와다이코(태고), 피아노, 무용 분야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이에 맞서 안동과 경북 지역 예술인들도 다채로운 무대로 화답했다.


특히 안동의 정체성을 담아낸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안동심포닉윈드는 탈마스크를 착용한 이색적인 연주를 펼쳤고, 국악 무대에서는 ‘안동성주풀이’가 울려 퍼졌다. 여기에 대중에게 친숙한 ‘안동역에서’ 중창과 하회탈 마스크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안동의 문화적 깊이를 다채로운 예술 장르로 풀어냈다.


현장에서는 무대 공연 외에도 감성적인 교류가 이어졌다. 한국 캘리그라피 작가들은 일본 예술인들에게 직접 정성 어린 글씨를 써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한국 서예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전했다.


나라현 방문단은 봉정사, 월영교, 안동민속촌,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안동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지역의 오랜 전통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가 모이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행사가 열려 축제의 의미가 한층 더 깊어졌다.


양 지역의 문화적 연대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11월에는 경북과 안동의 예술인들이 일본 나라현을 직접 방문해 교류 공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한·일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술 전시회도 현지에서 열려 지속적인 협력 틀을 단단히 다질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를 통해 양 지역 예술인이 서로의 전통을 나누고 안동의 문화 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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