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8일 동해 연안 시료서 올해 첫 균 확인… 예년보다 검출 시기 앞당겨져
- 오염된 해산물 섭취 및 상처 부위 바닷물 접촉 주의… 급성 발열·설사 유발
- 만성 간질환·당뇨 등 고위험군 치명타, "해산물 익혀 먹기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경북 동해 연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으로 균의 활동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진 탓이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병원성 비브리오균 발생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체 상시 감시 결과, 지난 5월 18일 동해 연안에서 채수한 시료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균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기후 온난화에 따른 감염병 대응을 위해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 연안 8개 지점에서 월 2회 해수와 기수를 채수해 조사해 오고 있다. 조사 대상은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균의 분포와 수온, 염도 등 환경인자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도 침투할 수 있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나 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감염 시 사망 위험이 급격히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창일 감염병연구부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균의 활동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며 “해양환경 내 비브리오균 감시를 강화하고, 결과를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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