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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혔던 영덕 바닷길 뚫렸다… ‘강구해상대교’ 22일 전격 개통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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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10개월 만의 결실… 대게철 꽉 막히던 국도 7호선 숨통
  • 삼사해상공원~영덕대게거리 직결로 관광·상권 활력 기대
  • 일출 전망대·야간 조명 품은 명품 해상교량 탄생

④_강구해상대교1.jpg

 매년 대게 철마다 몰려드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던 경북 영덕 강구항 일대에 동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해상교량이 마침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경상북도는 국지도 20호선 ‘강구대교’ 건설 공사를 모두 마치고 9월 22일 오전 10시 공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첫 삽을 뜬 지 4년 10개월 만의 결실이다.


영덕대게거리 일대는 지난 2016년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뚫린 이후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며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 하지만 성수기마다 하루 평균 1만 대가 넘는 차량이 진입하면서 국도 7호선과 해안도로 일대는 늘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주민과 관광객 모두 수년째 극심한 교통 정체에 따른 불편을 겪었다.


경상북도는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총사업비 516억 원을 투입했다. 이번에 개통한 도로 구간은 길이 527m의 해상교량을 포함해 총연장 1.5km(왕복 2차로) 규모다.


강구해상대교가 개통함에 따라 그동안 우회해야 했던 삼사해상공원과 영덕대게거리가 바다 위를 통해 직접 연결됐다. 이에 따라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만성적인 교통량 분산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변 관광지 간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인근 상권으로의 관광객 유입도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④_강구해상대교2.jpg

기능적 역할뿐만 아니라 미관과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교량의 주요 경간 길이를 117m로 길게 설계해 바다 위 교각 설치를 최소화함으로써 해양 생태계 영향을 줄이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교량 위에는 동해안의 장엄한 일출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공간과 화려한 야간 조명,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함께 조성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서의 매력도 더했다. 한국강구조학회는 이러한 뛰어난 기술력과 미학적 설계를 인정해 이 교량을 ‘2026년 올해의 강구조물’로 선정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강구해상대교 개통은 오랜 시간 교통 불편을 감내해 온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결실”이라며 “영덕의 우수한 해안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개통 효과가 지역 경제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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