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넘어 모터·인버터까지…구동계 전반 재활용 체계 구축
- 포항 거점 190억 투입…회수부터 재사용까지 전주기 산업화
- 2030년 폐배터리 6배 급증 전망…고부가가치 시장 대응

경상북도가 전기차 확산으로 급증할 폐배터리 등 사용후 핵심부품을 미래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순환경제 구축에 본격 나섰다.
경북도는 ‘전기차 사용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체계 구축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190억 원으로, 이 중 국비 95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포항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거점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폐배터리 중심의 재활용을 넘어 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 전기차 구동계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회수, 진단·평가, 등급분류, 재사용, 실증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해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사용후 핵심부품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안전 탈거 및 상태진단, 등급분류 기준 등 기술 표준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재사용 제품 제작과 실증까지 연계해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자동 해체·조립 시스템과 전기구동 시스템 성능평가 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수거-평가-재사용’으로 이어지는 통합 산업 기반도 구축한다.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5년 약 3,600대에서 2030년 2만4천 대 이상으로 6배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사용후 부품은 정밀 진단과 재제조 과정을 거치면 농기계, 건설기계, 소형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고, 신품 대비 30~60% 비용으로 성능 확보가 가능해 경제성도 높다.
경북도는 그간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와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 국가 배터리 순환 클러스터 유치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축적해왔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배터리 중심 구조를 구동계 전반으로 확장해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시균 메타AI과학국장은 "전기차 폐부품 대량 발생 시점에 대비해 표준화된 진단·평가 체계와 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축적된 배터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순환이용 범위를 확대해 경북을 국가 자원순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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