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서 특별기획세미나 성황리 개최... "MZ 경찰, 공공치안 질적 전환 이끌 핵심 주체"
- 박동균 교수, ‘정당성과 책임 기반의 치안 파라다임’ 강조

급변하는 치안 환경 속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경찰의 특성을 조명하고, 공공치안의 미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공론의 장이 열렸다.
지난 7월 13일 오후 4시, 대구 고산3동 커뮤니티센터 세미나실에서 ‘MZ세대 경찰의 등장과 공공치안의 재구성’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행정학회 공공안전행정연구회와 대한지방자치학회, 대구경북 경찰행정 교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학계와 현직 경찰, 공공안전 분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권위주의 탈피하고 '정당성과 책임' 중심으로
이날 기조 발표자로 나선 박동균 대구한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제1기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는 ‘MZ세대 경찰의 등장과 치안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기존의 권위 중심적 치안 방식에서 벗어나 ‘정당성과 책임’에 기반한 새로운 치안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MZ세대 경찰은 공정과 책임, 법과 절차의 정당성을 중요시 여긴다”며 “이러한 내면화된 기준은 단순한 지시 이행을 넘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법 집행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법질서는 강제력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정당성에 대한 공감과 참여 속에서 지속된다”고 지적하며, MZ세대 경찰이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핵심 주체라고 높이 평가했다.
철저한 검증 거친 정예... '가볍게 형성된 집단' 아니다
특히 박동균 교수는 일각의 편견과 달리 MZ세대 경찰관들이 매우 혹독하고 정교한 검증 과정을 거쳐 임용된다는 점을 상세히 짚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필기시험, 체력검사, 정밀 면접과 신원조사, 그리고 중앙경찰학교에서의 전문 교육과 시보임용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경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구조적으로 담보하는 강력한 장치다. 박 교수는 이러한 체계적 과정을 언급하며, MZ세대 경찰이 결코 가볍게 형성된 집단이 아닌 정예 인력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변화하는 현장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기준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 교수는 집회·시위 현장을 예로 들며 "현장이 실시간으로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는 오늘날에는 경찰관 개인의 안전과 인권 역시 중요한 고려 대상이 돼야 한다"며 "공권력의 정당한 행사와 개인의 권리 보호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세심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기강 약화' 아닌 '조직문화 혁신'의 기회로
이어진 토론에서는 MZ세대 경찰의 조직 적응 문제를 기존의 구태의연한 ‘기강 약화’ 프레임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참석자들은 이를 오히려 공정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로 체질을 개선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춘 치안 역량 강화와 공권력의 정당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함께 다뤄졌다.
이번 세미나는 MZ세대 경찰을 단순한 세대 구분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공치안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끄는 주역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이정표를 남겼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관계자는 “MZ세대 경찰은 공정성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국민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학계와 현장이 함께하는 논의를 통해 공공치안의 발전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세미나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경찰의 역할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국민 중심의 공공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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