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사 연구·현장 경험 두루 갖춰
- “2027년 개관 40주년, 국민 자랑 되는 기념관 만들겠다”
- 조직 안정·정상화 강조… 세계사적 가치 확립 의지 밝혀

국립경국대학교 사학과 김희곤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제14대 독립기념관장에 취임했다.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관장은 차관급 대우를 받으며 임기는 3년이다.
대구 출신인 김 관장은 경북대 사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고 1988년부터 안동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재직 중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편찬위원회 위원장,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및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관장 등을 맡아 독립운동사 연구와 기관 운영을 병행해 왔다. 퇴직 이후에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으로 활동했고, 2022년 초대 관장으로 취임해 조직을 이끌었다.
연구 성과도 두텁다. 『중국관내 한국독립운동단체연구』, 『임시정부 시기의 대한민국 연구』, 『경북유림과 독립운동』 등 100여 편의 논저를 통해 독립운동사를 체계화해 왔다. 특히 안동독립운동기념관 건립과 운영을 주도하며 독립운동가 발굴과 대중화에도 힘써 왔다.
김 관장은 취임사에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며 “올해를 독립기념관 위상 재정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국민 성금으로 세워진 설립 취지에 충실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가치를 확립하고, 2027년 개관 40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자랑이 되는 기념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조직 안정과 정상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임직원과 함께 변화를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의병항쟁부터 이어진 항일투쟁의 역사를 집약한 공간이다. 김 관장의 취임을 계기로 독립운동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와 연결하는 역할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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