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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의 시, 노래가 되어 시대를 울리다… 『육사시집』 발간 80주년 시음악회 개최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8.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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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무대
  • 종손녀 이영규 소프라노 총감독… 가곡·뮤지컬·합창의 다채로운 조화
  • 「광야」·「절정」 등 민족 시인의 서정과 기개를 음악으로 재조명

0824 『육사시집』 초판본 발간 80주년  시와 음악으로 만나다 (1).jpg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시인 이육사의 문학정신을 시와 음악으로 담아내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9월 8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이육사 시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1946년 세상에 나온 『육사시집』 초판본 발간 8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이육사는 생전 시집 출간을 열망했으나 1944년 베이징의 일본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하며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동생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원조가 유고를 수습해 『육사시집』을 펴냈다. 초판본에는 「광야」, 「꽃」 등 그의 대표작 20편이 수록되어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공연은 이육사의 시를 바탕으로 창작한 다채로운 음악으로 채워진다. 홍신주 작곡의 「자야곡」·「은하수」·「절정」을 비롯해 나실인 작곡의 「청포도」, 백소영 작곡의 「교목」, 윤정인 작곡의 「광야」 등 시인의 기개와 서정이 담긴 노래들이 가곡과 뮤지컬, 오페라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육사의 종손녀인 소프라노 이영규가 총감독을 맡아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한다.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양승호·안혜찬, 바리톤 서정혁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나리소년소녀합창단의 특별 무대가 더해져 풍성한 울림을 선사한다.


이육사문학관 관계자는 "『육사시집』 초판본 발간 80주년을 맞아 시인의 문학정신을 음악으로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준비했다"며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육사의 작품이 지닌 깊은 울림과 시대정신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국문학관이 주최하고 이육사문학관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국립한국문학관의 ‘2026년 지역문학관 활성화 및 협력지원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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