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5일~8일 3박 4일간 경주·포항 일원서 ‘2026 한·일 청소년 교류’ 개최
- 현장 탐방부터 주제 토론까지… 교육·관광 연계한 지속가능 교류 모델 구축
- 참가자 자비 부담으로 실손 협력 성과… 향후 장기적 민간 교류 확대 기대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미래세대를 연결하는 한·일 국제교류의 물꼬를 텄다. 경북도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경주와 포항 일원에서 일본 산인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고등학생 방문단과 함께 ‘2026 한·일 지질공원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일본 방문단은 산인해안 지역 6개 고등학교 학생 6명과 지질공원 관계자 및 인솔자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과 전문가, 그리고 포항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들과 손을 잡고 현장학습과 다양한 청소년 교류 활동을 함께 펼쳐나간다.
동해 형성 과정 배우고, 지질 보전 토론까지
이번 교류는 2025년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추진되는 국제 청소년 교류 사업이다. 참가 학생들은 경주 양남주상절리와 골굴사, 포항 호미곶과 여남동 화석산지 등 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지질명소를 직접 탐방하며 동해의 형성 과정을 입체적으로 학습한다.
이어 포항고등학교 ‘지오서포터즈’ 학생들과 함께 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을 주제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며, 서로의 자연과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경주 현장 일정에서는 일본어 해설이 가능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해설사가 전담 배치돼 지질·역사·문화 해설을 직접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해설사의 국제교류 역량도 함께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의례적 행사 탈피… 지속 가능한 실질적 협력 모델
이번 방문은 항공·숙박·식사·차량 등 체류 경비 대부분을 산인해안 측 참가자들이 직접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현장 안내와 청소년 교류를 지원함으로써 의례적인 친선 방문을 넘어선다. 청소년 교류를 시작으로 관광과 교육,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한국과 일본의 지질공원 교류는 동해를 공유하는 두 지역 청소년들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이해하고 미래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이번 교류를 계기로 지오투어와 축제 상호 초청, 가족 단위 체험교류, 주민참여형 프로젝트 등 장기적인 국제교류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광역형 지질공원의 위상
한편,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을 아우르는 2,693.69㎢ 규모의 국내 최대 광역형 지질공원으로, 지난 2025년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지정됐다.
주상절리·화석산지·해안단구 등 총 29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질·생태·문화·관광을 연계한 차별화된 교육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번 한·일 청소년 교류를 시작으로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이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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