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만 받던 수능 응시료, 올해부터 신용카드·간편결제 가능해져
- 역대급 ‘N수생’ 유입 전망 속 원서접수 안정성 강화에 총력
- "사전입력 마쳤어도 반드시 현장 방문해 최종 서명해야 접수 완료"

경상북도교육청이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발맞춰 수험생의 편의를 높이고 원서접수 업무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달 31일 구미시 호텔금오산에서 도내 8개 수능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188개 고등학교의 수능 원서 접수 담당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실시되는 원서 접수를 앞두고, 새롭게 변경된 제도를 안내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업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시행되는 2027학년도 수능 원서접수에는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할 두 가지 큰 변화가 있다. 첫째는 원서 접수 절차가 ‘온라인 사전입력’과 ‘현장 원서 접수’의 두 단계로 이원화된다는 점이다. 둘째는 수능 도입 이후 최초로 현금 납부 방식에서 벗어나 신용카드, 가상계좌,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도입한 점이다.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은 지난해 처음 도입돼 학교 현장에는 비교적 알려져 있으나, 올해 처음 업무를 맡은 교직원이나 처음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에게는 낯설 수 있다. 특히 올해 새로 도입되는 신용카드 및 간편결제 방식은 수험생들이 접수 전 미리 숙지해야 할 중요한 변경 사항이다.
수험생은 본인에게 가장 편리한 결제 방식을 선택해 응시료를 납부하면 된다.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은 출신 학교에서 원서를 접수하므로 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검정고시 합격자, 기타 학력 인정자, 시험편의제공대상자 등은 현재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접수를 진행해야 한다.
여기서 수험생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온라인 사전입력을 완료했더라도 접수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반드시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치고 응시원서 내용을 확인한 후, 서명 및 접수증 수령 절차를 마쳐야 최종 접수가 완료된다. 다만 재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접수 절차를 진행하므로 비교적 편리하게 마칠 수 있다.
온라인 사전입력을 하지 않고 현장을 방문해 바로 응시원서를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 현장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원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기 어려워 오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육청 측은 효율적인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을 활용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처럼 변경된 제도와 지침을 상세히 안내하는 한편, 실제 접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오류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한 도내 196개 원서접수처 담당자들은 본격적인 원서접수 체제에 돌입하며 지침 숙지와 정보 공유에 집중했다.
올해 경북 지역의 수능 원서접수는 비재학생(N수생) 응시자가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어 현장의 철저한 대비가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경북 지역의 지난 6월 모의평가 비재학생 접수 인원은 전년 대비 249명 증가한 1,124명이었으며, 9월 모의평가에는 219명이 늘어난 1,509명이 접수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이번 2027학년도 본수능에서는 경북에서만 약 5,000명의 비재학생이 원서를 접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경북의 비재학생 수능 원서 접수 인원은 4,274명이었다.
경북교육청은 원서 접수가 진행되는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도내 8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학교 접수처를 장학관과 장학사 등이 직접 방문해 접수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수능 원서 접수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및 경북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원서 접수 단계부터 철저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수험생들이 혼란 없이 안정적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자신 있게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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