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호국제양궁장서 훈련하고, 육상교육훈련센터서 숙박·교육 해결
- 종목 간 칸막이 허물어 예산 절감 및 시설 활용도 극대화
- 대도시 위주 양궁 전지훈련, ‘선수 중심’의 새로운 지방 모델 제시

예천군(군수 안병윤)이 양궁과 육상이라는 지역의 두 가지 핵심 스포츠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한양궁협회 꿈나무·청소년 대표선수단의 하계 전지훈련을 처음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한양궁협회 소속 꿈나무·청소년대표선수단 94명은 지난 7월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예천에서 하계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그동안 각 종목에만 국한해 사용하던 스포츠 시설의 칸막이를 허물고, 시설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훈련에서 선수단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기술 및 체력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숙박, 교육, 지도자 회의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며 훈련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군은 이번 유치를 위해 대한육상연맹의 기존 훈련 및 교육 일정을 면밀히 검토했다. 육상 선수단의 일정에 지장이 없는 공백 기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양궁선수단에 맞춤형 시설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육상교육훈련센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종목 간 협업이라는 새로운 스포츠 시설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그동안 대한양궁협회는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선수단의 특성과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양궁 종목의 특수성을 고려해 전지훈련지 선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다. 이 때문에 기존에는 주로 인천, 광주, 청주 등 대도시를 전지훈련지로 선택해 왔다.
예천군은 세계적인 양궁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의 생활과 교육을 뒷받침할 만한 지원 시설이 부족해 그동안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육상 인프라를 과감하게 공유하면서 이 문제를 단숨에 해결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양궁 인프라와 쾌적한 숙박·교육 지원 시설이 결합해 훈련 효율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며 “이번 전지훈련은 어린 선수들의 기술 향상뿐만 아니라 위닝 멘탈리티를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예천군 관계자는 “육상 선수들이 양궁 체험을 하는 것은 이미 전지훈련 여가 프로그램의 단골 코스로 자리 잡았다”라며 “이처럼 육상과 양궁은 분리된 종목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관계다. 두 종목의 동반 상승효과를 동력 삼아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최고의 스포츠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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