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호명읍 내신리서 조생종 ‘해담쌀’ 햅쌀 수확… 올가을 농가의 기분 좋은 첫발
- 폭염·가뭄 극복한 튼실한 알곡, 전량 계약재배로 추석 밥상 직행
- 조생종 22ha 규모서 160여 톤 생산 예정… “농가 소득 창출 선순환 구축할 것”

이상 기후의 파도를 넘어서며 마침내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경북 예천군이 유난히 가혹했던 올여름의 폭염과 폭우를 이겨내고 값진 첫 햅쌀 수확의 기쁨을 안았다.
예천군은 24일 오전 10시 호명읍 내신리 권형호 농가의 논에서 2026년 지역 첫 벼 베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안병윤 예천군수를 비롯해 조생종 쌀 작목반 회원과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며 햅쌀 수확을 축하했다.
이날 첫 콤바인 작업으로 수확한 품종은 밥맛과 품질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조생종 ‘해담쌀’이다. 올해 여름은 유독 지독한 폭염과 가뭄, 갑작스러운 폭우가 번갈아 덮치며 기상 여건이 매우 척박했다. 그러나 농가들의 지극한 정성과 기술적 관리에 힘입어 예년보다 알곡이 한층 튼실하게 여물며 황금빛 수확을 이뤄냈다.
이번에 수확한 해담쌀은 조공법인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수매된다. 조공법인의 유통 망을 거쳐 유통망에 공급되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 고품질 햅쌀을 찾는 소비자들의 밥상을 먼저 사로잡을 전망이다. 예천군의 올해 조생종 벼 재배 면적은 총 22ha에 달하며, 약 160여 톤의 햅쌀을 생산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에서 수확을 함께한 안병윤 예천군수는 거친 들녘을 지켜온 농민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안 군수는 “오늘 올린 첫 결실은 이상 기후 속에서도 들녘을 묵묵히 지켜온 농업인들의 땀방울이 만들어낸 값진 보상”이라며 “품질 좋은 예천 쌀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제값에 판매돼, 실제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다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뭄과 폭우를 견뎌내며 더욱 단단해진 예천의 ‘해담쌀’은 풍성한 한가위 밥상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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