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페이크·지능형 범죄 급증… 기존 수사 방식 한계 직면
- 박동균 교수 기조발표… 대구경찰청 생성형 AI 활용 등 현장 혁신 사례 공유
- 기술 도입 넘어 오판 가능성과 윤리적 책임 등 본질적 과제도 짚는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범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대한지방자치학회와 한국행정학회 공공안전행정연구회, 대구경북경찰행정교수회는 오는 6월 20일 오전 10시 대구한의대학교 학술정보관 3층 세미나실에서 ‘AI 시대, 경찰은 준비됐는가: 과학치안의 대전환’을 주제로 공동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근 딥페이크를 악용한 범죄와 지능형 금융범죄, 고도화된 사이버범죄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기존의 수사 방식과 대응 체계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치안 당국의 대응 전략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세미나의 기조발표는 제1기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현장 전문가, 대구한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박동균 교수가 맡는다. 박 교수는 학계와 실무를 아우르는 전문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차세대 치안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범죄 위험지역 예측 시스템을 비롯해 수배 차량 추적, 디지털 포렌식 고도화, AI 수사관, 스마트 CCTV, 보이스피싱 차단 시스템 등 이미 치안 현장에 도입돼 활용 중인 과학치안 사례들이 종합적으로 다뤄진다. 이와 함께 대구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주목받은 생성형 AI 활용 사례인 불법 게시물 모니터링, 드론 영상 판독, 대포차 단속 등 현장 중심의 혁신적인 성과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치안 영역에 어디까지, 어떤 기준으로 도입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활용이 치안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인공지능의 오판 가능성과 책임 소재, 그리고 윤리적 문제라는 새로운 숙제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대한지방자치학회 장철영 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끈다. 여기에 대구·경북 지역의 대학교수와 치안 전문가, 시민대표들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현장과 정책, 학문을 연결하는 입체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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