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0 한국장데이’ 개최, 전통장의 가치를 현대적 소스로 재해석
- ‘전통부터 미래까지’ 4개 테마 전시로 장류 산업화 방향 제시
-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이어 K-소스 수출 영토 확장 나선다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식문화의 뿌리인 전통 장류를 K-푸드 세계화의 핵심 자산으로 키우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상북도는 10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장류업체 관계자와 소비자,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530 한국장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장’은 된장, 간장, 청국장 등 우리 전통 장류의 가치를 국내외에 친근하게 알리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명명한 이름이다. 당초 ‘5월 30일은 장류 먹는 날’이라는 취지에 맞춰 지난달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지방선거 일정으로 인해 이날로 연기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경북도가 장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는 추진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이어 대한민국 사찰음식 명장 1호이자 최근 인기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선재스님이 ‘전통장의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의 백미는 한국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전통장류 전시장’이었다.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뉜 전시장은 전통장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1구역 ‘전통의 장’에서는 전통장 생산과정과 도내 우수 장류업체의 제품을 선보였고, ▲2구역 ‘문화의 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장 담그기 문화’와 국제 슬로푸드 프로젝트인 맛의방주에 이름을 올린 ‘성주 등겨장’, 식품명인들을 소개해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했다.
▲3구역 ‘발전의 장’에서는 경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우수 콩 품종과 장류 종균, 특화 발효 장류 산업화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경북 전통장류 공동브랜드인 ‘구수(GUSU·Gyeongbuk’s Unique Sauce for U)’를 전면에 내세웠다. 마지막 ▲4구역 ‘미래의 장’에서는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확대 등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현대화된 소스, 간편식, 밀키트, 장을 활용한 퓨전 음식과 디저트 등 다채로운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전통 장류는 오랜 시간의 발효를 거쳐 풍미와 영양을 높인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적 가치까지 인정받으며 세계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04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식 기반의 소스류 수출 역시 4억 1천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는 전국 2위의 콩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원료 주산지다. 한국맥꾸룸, 안동제비원전통식품 등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다수의 전통장 업체를 보유해 장류 산업의 인프라가 매우 탄탄하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공동브랜드 ‘구수’ 육성과 특화 발효 장류 산업화 시범사업 등 전통장의 현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전통장은 대한민국 식문화의 뿌리이자 K-푸드 세계화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경북이 앞장서 전통장의 가치를 확고히 지키고 장류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 세계 시장으로 당차게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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