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간의 열전 마무리… 충남 신평고, 대회 전 부문 석권하며 최강자 등극
- 홈팀 경북예일메디텍고, U17·U18 동반 준결승 진출로 지역 팬 열광
- 대회 기간 2만 명 방문, 18억여 원 경제 효과로 지역경제 ‘함박웃음’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15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안동시민운동장과 강변체육공원 축구장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전국 고교 축구 유망주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대회 결과 충남 신평고등학교가 U17(17세 이하)과 U18(18세 이하) 부문을 모두 휩쓸며 고교 축구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신평고는 지난 24일 열린 U17 부문 결승에 이어 25일 U18 부문 결승까지 잇따라 승리하며 이번 대회 전 부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역 홈팀인 경북예일메디텍고의 돌풍도 매서웠다. 예일메디텍고는 U17 부문 준결승에서 우승팀 신평고에 0대5로 패한 뒤, U18 부문 준결승에서도 경기평택JFC U18을 상대로 2대2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차기(3대4)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경기력으로 안동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회 도중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미담도 전해졌다. 한 익명의 기부자가 참가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치킨 100마리를 전달한 것이다. 기부자는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 유망주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역 경제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계자 등 약 2만 명이 안동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국내여행조사 보고서’ 기준 1인당 일별 평균 지출액(9만 1천 원)을 적용하면, 약 18억 2천만 원 규모의 경제적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익명의 기부자가 보여준 따뜻한 나눔이 선수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스포츠 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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