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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내야 비로소 보이는 아이들의 꿈”… 취임 100일 맞은 임종식 경북교육감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10.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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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중심 AI 대전환’부터 ‘초연결 경북학교’까지… 교육 현장 체질 개선 본격화
  • 정책사업 50% 감축으로 학교 부담 줄이고 2027년 AI 전담 부서 신설 추진
  • 교육재정 교부금 수호 총력전… “학생 수 적다고 교육 질 떨어져선 안 돼

1.임종식 교육감 취임 100일을 돌아보고 내일을 그리다_01.jpg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이 10월 8일 제3기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7월 1일 취임식에서 ‘사람 중심 AI 교육 대전환’을 선언했던 임 교육감의 지휘 아래, 경북교육청은 지난 100일간 정책사업의 절반을 덜어내고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기 위한 거대한 판을 새로 그렸다.


첫 지시는 ‘덜어내기’… 학교 부담 낮추는 대전환 기틀 마련


임 교육감의 3기 첫 일성은 단연 ‘사업 감축’이었다. 새로운 정책이 누적되며 학교 현장에 피로감이 가중됐다는 판단에서다. 경북교육청은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효용성이 떨어진 사업을 철저히 솎아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책사업을 50% 수준으로 줄이는 재정비 방안을 확정했다. 정비된 내역은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부터 즉각 반영된다.


이어 7월 한 달 동안은 경북교육의 시공간을 확장을 도모하는 파격적인 구상이 잇따라 발표됐다. 통합 로그인과 AI 에이전트 구축을 골자로 한 ‘사람 중심 AI 대전환’,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넘는 ‘초연결 경북학교’ 비전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음 교사제와 경북온라인학교 내실화 등은 학령인구 감소 위기에 처한 지역 교육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22개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해 악성 민원과 갈등 조정을 전담하는 ‘교육활동보호 전담기구’를 시범 운영하고, K-직업교육의 해외 전파에 나서는 등 안팎으로 과감한 교육 혁신을 가속했다.


‘나의 꿈을 가꾸는 따뜻한 경북교육’… 비전에서 조직까지 전면 개편


지난 8월 13일, 경북교육청은 교육공동체 1,0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나의 꿈을 가꾸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새로운 비전으로 공식 선포했다.


새 비전은 학생 개개인의 결에 맞춰 성장을 돕는 맞춤형 교육에 방점을 둔다. AI 기반 진로·성장 플랫폼을 구축하는 ‘뜻대로 꿈대로(大路)’ 프로젝트와 학생의 자율적 계획을 지원하는 ‘꿈 펀드’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구상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조직개편으로 구체화됐다. 경북교육청은 10월 2일, AI 활용 및 역기능 예방을 전담할 ‘AI디지털교육과’ 신설을 골자로 하는 2027년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기존 3국 3관 13과 1단 61담당 체제는 3국 3관 14과 60팀으로 전환되어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게 된다.


재정 위기 정면 돌파… “교실의 실질적 변화로 완성할 것”


현장 중심의 내부 혁신 속에서도 해결해야 할 외부 과제는 만만치 않다.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 추진에 대해 임 교육감은 시도교육감들과 연대하며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국회 교육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안정적인 재정 확보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등 발로 뛰는 교육 행정을 펼쳤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경북의 특성상, 안정적인 재정 확보는 대전환 완성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다. 임 교육감은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누려야 할 교육의 질까지 낮아져서는 안 된다”며 교부금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11회 연속 교육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행정 역량을 입증한 경북교육청은 이제 청사진을 교실의 실제 변화로 이어가는 단계에 들어섰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단계로 이어지는 대전환 로드맵을 가동한 가운데, 지난 100일간 다진 탄탄한 기틀이 경북 아이들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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