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초등 3~4학년 가정에 ‘질문 꾸러미’ 배부… 교실 질문 문화 가정으로 확장
- 정답 찾기 넘어 “왜?”, “만약에?”… 가족 간 소통·사고력 깊이 더해
- 학부모 연수 병행… 학교와 가정 연결하는 선순환 교육 생태계 조성

교실을 채우던 질문의 온기가 이제 각 가정의 밥상머리로 퍼져나간다. 경상북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에서 결실을본 질문 중심 교육을 가정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교육적 시도를 이어간다.
경북교육청은 가정 내 자연스러운 대화와 탐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작한 Activity 북 형태의 ‘질문 꾸러미’를 오는 8월 말까지 도내 초등학교 3~4학년 전체 가정에 배부한다.
지난 5년간 경북교육청은 ‘질문이 넘치는 교실’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의문점을 발굴하고 토론하는 수업을 뿌리내려 왔다. 질문이 배움의 깊이를 더한다는 공감대가 현장에 형성되자, 이번에는 이를 일상의 영역인 가정으로 넓혀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 사업으로 한 단계 진화시켰다.
이번에 전달하는 ‘질문 꾸러미’는 정형화된 학습지가 아닌, 일상 속 궁금증을 가족과 나누도록 돕는 소통 마중물이다. 단순 지식을 묻는 질문 대신 “왜 그럴까?”, “만약에 그렇다면?”, “우리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까?”처럼 생각을 확장하는 개방형 질문으로 채웠다.
활용 방식 역시 자유롭다. 순서대로 풀어야 하는 부담 없이 식사 시간, 주말 나들이, TV 시청 후 등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질문 하나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가족이 직접 새로운 질문을 만들며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질문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묻고 듣는 과정을 통해 타인을 존중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학 전인 8월 말까지 학교 배부를 마치고, 가정통신문과 학급 안내를 통해 활용법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자녀의 질문을 받아주고 생각을 확장해 주는 대화법 등을 다루는 ‘학부모 연수’도 병행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질문은 학생의 생각을 깨우고 배움을 시작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교에서 시작된 질문이 가정에서 꽃을 피우고, 다시 학생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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