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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우정, 수해 현장에 피어난 희망… 영광 법성면, 의성 단촌면에 복구 성금 전달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8.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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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년 인연 시작 후 27년간 끈끈한 '동서 화합' 상생 행보
  • 산불 피해 지원 이어 수해 복구 성금 350만 원 기부… 위기 속 더 빛난 형제의 정
  • 단촌면 "변함없는 연대와 나눔에 깊이 감사… 지속적 교류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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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의 자매결연이 단순한 행정적 연례행사를 넘어 진정한 '동서 화합'과 상생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단촌면에 전남 영광군 법성면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며 27년 동안 쌓아온 진한 자매의 정을 과시했다.


의성군 단촌면은 지난 4일, 자매결연 지역인 영광군 법성면의 면장과 이장단 등 관계자 5명이 단촌면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5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갑작스러운 수해로 실의에 빠진 단촌면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지역의 특별한 인연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27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단촌면과 법성면은 지역 행사 교류는 물론, 농특산물 판로 개척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지역에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손을 잡아주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자처해 왔다.


실제로 법성면의 나눔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단촌면에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법성면은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며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어 올해 또다시 엄습한 수해 현장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성금을 건네며 변함없는 의리를 증명했다.


김진기 단촌면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단촌면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직접 찾아와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법성면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27년간 이어온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두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난이라는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 두 지자체의 27년 우정은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영호남 화합의 온기를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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