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벌집 제거 출동 83.5%가 7~9월에 집중
- 야외활동 시 화장품 자제 및 밝은 긴 옷 착용 권고
- 벌집 발견 및 아나필락시스 증상 발생 시 즉시 119 신고

여름철을 맞아 벌집 제거 출동과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동소방서는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벌 쏘임 사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경북도 내에서 발생한 벌집 제거 출동은 총 7만 5,392건에 달한다. 이 중 무려 83.5%인 6만 2,934건이 7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됐다. 특히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8월은 연중 가장 많은 출동이 발생하는 시기로 확인됐다.
벌 쏘임으로 인한 인명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안 벌에 쏘여 다친 피해자는 총 3,35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에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여름철 말벌의 위험성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휴가나 주말을 이용한 등산, 캠핑, 낚시를 비롯해 본격적인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말벌류와 접촉할 가능성이 필연적으로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예방 수칙을 반드시 몸에 익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요 예방 수칙으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 사용 자제 ▲벌이 공격성을 덜 느끼는 밝은 계열의 긴 소매 옷 착용을 통한 신체 노출 최소화 등이 있다. 야외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자극하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하며,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의 신속한 응급처치도 중요하다.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다면 카드를 이용하는 등 신속하게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 통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다만 어지러움, 구토, 설사, 전신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같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날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안전하다.
김병각 안동소방서장은 “여름철은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 벌 쏘임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시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변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절대로 무리하게 접근하거나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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