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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의성군, 79세 늦깎이 학생들의 감동적인 졸업식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7.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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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령 89세 등 어르신 14명, 3년간 720시간 이수하며 초등학력 인정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경로당 오가며 일궈낸 값진 결실
  • 의성군, 2012년부터 성인문해교육 지원… "평생학습 아낌없이 도울 것"

01의성군제공 초등학력문해교육졸업식.jpg

의성군에서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어르신들이 마침내 초등학교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의성군은 지난 23일 의성읍 비봉1리 경로당에서 ‘초등학력 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평생 글을 모르는 서러움을 안고 살다 뒤늦게 학업에 뛰어든 만학도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결실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번 졸업식에는 평균 연령 79세, 최고령 89세에 이르는 졸업생 14명을 포함해 문해교육 강사, 마을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졸업생들은 지난 2023년 초등 1단계 과정에 입학한 이후 올해까지 3년 동안 총 120주, 720시간의 교육과정을 끈기 있게 이수했다. 한글을 배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경로당을 오가며 학업에 매진한 끝에 초등학력 인정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게 됐다.


초등학력 인정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 초등 6년 전 과정을 3년에 걸쳐 이수하면 교육감 명의의 학력인정서를 받는 제도다. 이 인정서를 취득하면 중학교 진학 등 상급 학교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의성군이 2012년 성인문해교육을 처음 시작한 이래, 이처럼 경로당 단위로 졸업생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현재 의성군에서는 매년 평균 24개 경로당에서 300여 명의 어르신이 문해교육에 참여하며 배움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3년간 포기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완주한 어르신들의 노력과 열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100세 시대를 맞아 성인 학습자들이 배움의 꿈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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