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605점 출품작 중 49명 수상 영예… 예술을 통한 소통과 자립의 장 마련
- 영예의 대상, 중증 청각장애 극복한 최홍곤 씨의 ‘기억의 심연 속을 걷는 코끼리’ 차지
- 입상작 42점, 다음 달 개최되는 ‘제39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에 도 대표로 출격

경상북도가 장애예술인들의 뜨거운 예술적 열정과 재능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경상북도는 24일 경북도청신도시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잠재된 재능을 발굴하기 위한 ‘제23회 경상북도 장애인종합예술제’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북협회(회장 오태희)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기관 및 장애인 단체 인사, 협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전시장 가득 메운 수상작을 함께 관람하고 수상자들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보내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경상북도 장애인종합예술제’는 도내 장애인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자립 의지를 고취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사다. 장애라는 장벽과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오직 예술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는 통합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그동안 수많은 장애 문화예술인을 배출하는 든든한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예술제는 지난 3월 9일부터 5월 22일까지 75일간의 공모 기간을 거쳤다. 문학(시·수필), 미술(그림·서예), 사진(일반·휴대폰) 등 총 6개 부문에서 무려 605점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출품되어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이후 전문 심사위원회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4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예술제의 최고 영예인 대상(도지사 표창)은 그림 부문에 ‘기억의 심연 속을 걷는 코끼리’를 출품한 최홍곤 씨에게 돌아갔다. 최 씨는 중증 청각장애라는 어려움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꾸준한 창작 활동을 통해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에 입상한 작품 중 수필 부문을 제외한 42점의 우수작들은 오는 다음 달 열리는 ‘제39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에 경상북도를 대표해 출품될 예정이다. 지역을 넘어 전국 무대에서 경북 장애예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상북도는 장애인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장애로 인해 사회 참여에 제약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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