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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火魔) 딛고 일어선 운람사… 흩어진 마음 모아 ‘희망의 탑’ 쌓았다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7.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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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대형 산불 아픔 딛고 보광전 복원… 17일 낙성식 개최
  • 재난 극복한 공동체 정신 확인, 안동·청송·영덕 향한 위로와 연대 전해
  • 의성군 “전통 사찰 보존 최선… 피해 지역 일상 회복 끝까지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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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형 산불로 잿더미가 됐던 의성 운람사가 절망을 딛고 희망의 중심지로 다시 우뚝 섰다.


경북 의성군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소실됐던 운람사 보광전의 복원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지난 17일 낙성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화마로 인해 하루아침에 사라졌던 전통사찰의 중심 법당을 지켜내기 위해 지역사회와 불자, 의성군 및 관계기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이뤄낸 기적 같은 결실을 기념하는 자리다.


운람사는 오랜 세월 지역민의 신앙과 수행의 중심이자, 소중한 전통문화를 간직한 문화공간으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뜻하지 않은 대형 산불로 보광전을 비롯한 주요 전각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지역 사회 전체에 깊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삶의 터전과 정신적 지주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불자와 지역 주민, 의성군은 좌절하지 않고 곧바로 복원사업에 착수해 땀방울을 흘려왔다.


이번 보광전 낙성은 단순한 건축물의 복원을 넘어선다. 재난을 극복해 낸 지역사회의 강인한 의지와 끈끈한 공동체 정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전통문화 계승과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기념비적인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다. 운람사는 이번 낙성식을 기점으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수행도량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03의성군제공 운람사보광전낙성식개최3.jpg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유철 의성군수는 “산불의 아픔을 딛고 보광전이 다시 세워진 것은 군민과 불자, 관계기관이 함께 이뤄낸 가장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전통 사찰의 보존과 활용에 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최 군수는 당시 산불로 함께 피해를 입은 이웃 지자체를 향해서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복원은 삶의 터전과 문화유산, 공동체를 잃은 모든 분들께 드리는 진정 어린 사과와도 같다”라며 “안동·청송·영덕 주민 여러분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연대하고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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