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간 조례 421건 처리, 의원발의 81% 달해… 대의기관 역할 톡톡
- 저출생·산불 대응부터 APEC·행정통합까지 경북 미래 100년 기반 다져

경상북도의회가 지난 26일 제363회 임시회를 끝으로 제12대 후반기 의정활동의 막을 내렸다. 2024년 7월 출범한 후반기 의회는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라는 기치 아래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극복, 미래산업 육성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 해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후반기 의회는 인구감소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경북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였다. 동시에 초대형 산불 대응,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경북대구 행정통합 논의, 통합신공항 건설 등 지역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초대형 현안들이 집중된 기간이기도 했다. 이에 의회는 철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회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
집행기관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성과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의회는 2년 동안 총 16회의 회기를 운영하며 조례안 421건을 포함해 총 65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전체 조례안 중 81%에 달하는 341건을 의원발의로 추진해 도민의 권익을 넓히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 13회에 걸친 도정질문과 73명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도정과 교육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행정사무감사 역시 매서웠다. 총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해 시정처리 288건, 건의촉구 884건, 제도개선 31건 등을 이끌어내며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지역의 최대 복병인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앞에서도 의정 역량을 모았다. 의회는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집행부에 지속해서 요구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효율적인 활용과 생활인구 확대, 농산어촌 정주여건 개선 등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공감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국제적인 메가 이벤트와 재난 대응에도 힘을 보탰다. 지방도시 최초로 개최되는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교통·숙박·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의성·안동 등 경북 북동부권을 덮친 초대형 산불 당시에는 신속하게 산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은 부울경과 연대해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는 결실로 이어졌다.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대형 국책사업도 든든히 뒷받침했다. 경북대구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는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과 자치권 보장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종합대응 전략을 강구했다. 2024년 8월 구성된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는 성명서 발표와 도정질의를 이어가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신속한 추진과 공항경제권 형성을 적극 지원했다. 여기에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SMR(소형모듈원전) 등 미래 신성장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탄탄히 다졌다.
공부하고 소통하는 의회 문화를 정착시킨 점도 돋보인다. 의원연구단체를 활성화해 정책 중심의 의회를 구현했으며, 대변인 제도를 신설해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소통 창구를 넓혔다. 유튜브와 SNS 등 다양한 채널로 도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만들었다.
박성만 의장은 “제12대 후반기 경상북도의회는 저출생과 지방소멸, 초대형 산불 대응,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라며 “도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 하기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책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보내준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신뢰받는 의회,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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