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다오·베이징서 잇단 투자설명회… 현지 핵심 기관들과 대규모 협력망 구축
- AI·로봇·미래차·배터리 분야 협력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선제 대응
- 김천·안동·영주 맞춤형 IR 진행… 실질적 합작투자 논의 본격화

경상북도가 중국 북부와 내륙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며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해외 투자유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10일부터 17일까지 칭다오, 베이징, 청두, 충칭을 순회하며 ‘한중 산업협력 포럼 및 경북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중국 현지 기업과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경북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환경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도내 시군이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주관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산업 경쟁 심화에 대응해 중국 현지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경북의 전략산업을 연결하는 협력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4월 상하이와 닝보, 선전 등 중국 화남권역 투자설명회를 통해 중국심천전자상회 대표단의 경북 방문을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투자 협력 범위를 중국 북부와 내륙권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계양정밀, 위드시스템, 아이델, 뉴로메카, 세아메카닉스, 한국베어링산업협회 등 경북의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미래차, 배터리, 반도체, 첨단소재, 로봇 분야 기업들은 중국 현지 기업 및 투자자들과 공급망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첫 일정으로 열린 칭다오 투자설명회에는 현지 기업인과 투자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미래차와 배터리, 반도체,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중국 제조업 공급망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특히 경북도는 칭다오에서 한중 교류협력 국제라운지, 이비캐피털, 중청칭타이 법률사무소 등 3개 기관과 투자유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중국 유망기업의 경북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 한중 간 투자 관련 법률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어 열린 포럼에서는 네오플 공동창업자인 김진호 캐시트리 대표를 비롯해 중국 투자·법률 전문가들이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 한중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에서는 더욱 굵직한 성과가 이어졌다.
경북도는 중국의 정치·경제·기술 중심지인 베이징에서 상디추하이 서비스포트, Hidea 국제청년인재회객청, 인재수과그룹, 메카만드마인드, 아큐테크놀로지 등 6개 핵심 기관 및 기업과 연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중국 첨단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청년 창업 및 인재 교류, AI와 로봇 분야 협력, 스마트 제조 및 산업용 인공지능 기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북과 협력하게 된다.
특히 메카만드마인드는 AI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한 로봇 유니콘 기업이며, 아큐테크놀로지는 제조업 결함 검사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이징 행사에는 베이징시 공상업연합회와 국제무역촉진위원회 관계자, 하이뎬구 행정 책임자, 중국청년기업가협회 관계자 등 중국 정부 및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경북과의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포럼에서는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와 중국 경제단체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한중 산업협력 확대와 미래 투자 기회를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경북도는 설명회 기간 동안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첨단 물류 인프라와 투자 인센티브를 집중 홍보했다. 김천시는 모빌리티 시험인증과 자동차·IT 자동화 산업 기반을, 안동시는 바이오의약과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영주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인프라를 각각 소개하며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또 경북 혁신기업 6개사가 직접 참여한 IR 발표와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중국 대형 기업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합작 투자와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투자 성과 창출에 나섰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중국의 제조 중심지인 칭다오와 수도 베이징에서 신뢰도 높은 핵심 파트너들과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제 투자와 기술협력 성과로 연결해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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