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포항·경주 등 경북 곳곳서 일어난 1987년 6월의 연대와 함성 재조명
- “민주주의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아… 지역주의 넘어 공정·균형 발전 이룰 것”

1987년 6월, 불의한 권력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었던 6·10 민주항쟁이 올해로 39주년을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를 기념해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정신을 기리며 경북 지역의 민주화 역사를 재조명했다.
경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1987년 6월의 함성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국민이 직접 민주주의의 주인이며 헌정 질서를 바꿀 수 있다는 역사적 선언이었다”라며, 당시 시민들이 이뤄낸 직선제 개헌이라는 성과가 오늘날 민주헌정 질서의 굳건한 뿌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권력의 폭주를 막고 시민의 권리를 지켜낸 1987년의 숭고한 뜻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논평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경북 지역의 민주화 운동 역사가 깊이 있게 다뤄졌다. 경북도당은 당시 안동, 포항, 경주를 비롯한 경북 곳곳에서 학생과 시민, 종교계가 혼연일체가 되어 민주주의를 요구했던 뜨거운 현장을 상기시켰다. 이 같은 경북의 흐름은 6월 10일 이후 항쟁의 전국적 확산과 6월 26일 국민평화대행진으로 이어지며 민주화 열망에 큰 힘을 보탰다.
경북도당은 “경북의 6월 항쟁은 특정 지역의 일시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지역주의를 넘어 시민의 참여와 연대가 민주주의를 넓혀 간 역사”라며 “이는 경북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변방이 아니라 그 도도한 흐름을 함께 만들어 온 중요한 공간이었음을 증명한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6·10 민주항쟁이 남긴 가장 큰 교훈으로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을 꼽았다. 민주주의가 선거라는 형식적 절차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가 삶의 현장에서 존중받을 때 비로소 온전히 실현된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당은 오늘의 정치가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한다면 1987년의 외침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을 것이라며, 항쟁의 정신을 현재의 정치와 지역 현안 속에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경북도당은 6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해 경북 도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청년,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이 차별 없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경북을 만들고, 지역주의를 극복해 다양성이 존중받는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39년이 지난 지금도 6월의 외침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더 낮은 자세로 도민과 소통하고 행동해, 경북에서부터 더 성숙한 민주주의와 공정한 공동체, 희망 있는 미래를 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전통과 현대, 무대와 객석 허문 축제…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순항 중
안동의 가을 하늘 아래 세계 각지의 문화적 깊이와 시민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화려한 장이 펼쳐지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과 시민 주도형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축제는 역대급 규모의 전시를 통해 ... -
손광영 안동시의원, “365일 스마트 안심도시 안동 조성해야”
안동시 원도심의 노후한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누구나 밤길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첨단기술 중심의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은 제26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선제적 안전체계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365일 스... -
시민이 끝까지 안심하고 걸을 수 있게”… 안동시의회 권기윤 의원, ‘연속적 보행로’ 조성 제안
안동시 관내 보행로의 단절과 장애물을 해소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동시의회 권기윤 의원(옥동, 국민의힘)은 18일 열린 제269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보행환경 전반에 대한 점검과 근본적인 개선 조치를 안동시에 촉구했다.... -
가을빛 물드는 안동, 코트 위 뜨거운 열정… '제35회 안동강변 전국농구축제' 3일 개막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전국 농구 동호인들의 뜨거운 승부가 안동을 가득 채운다. 안동시농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35회 안동강변 전국농구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국립경국대학교 체육관, 안동다목적체육관, 반다비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안동 지역 청소년팀을 비... -
경북 넘어 강원까지 품은 생명의 보루… 안동병원, 추석 연휴 중증응급 지킴이 완수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촘촘한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하며 경북은 물론 강원 지역을 아우르는 최종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연휴 기간 안동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680명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끌어당기는 대목은 환자의 질적 구성이다. 한국형 ... -
'79억 생태하천' 천리천의 굴욕… 김미경 안동시의원, 수질·관리 실태 전면 점검 촉구
안동시의회 김미경 의원(국민의힘)이 18일 열린 제26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천리천의 수질 및 관리 실태를 즉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안동시가 지난 2013년 79억 원을 투입해 천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했고, 이듬해 전국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