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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Ⅱ급' 왕은점표범나비, 경북 상주서 자연의 품으로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6.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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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사곤충사업장, 나비 1,000여 마리 방사… 생태계 복원 신호탄
  • 국내 유일 인공증식 기술로 사람과 자연 공존하는 농촌 조성 박차

②잠사곤충사업장에서_인공증식한_왕은점표범나비_성충.jpg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왕은점표범나비’가 고향인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지난 1일 상주시 함창읍에 위치한 사업장 내 곤충테마생태원에서 왕은점표범나비 방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개체군을 회복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건강한 농업·농촌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②멸종위기2급_왕은점표범나비_방사_행사.jpg

이날 행사에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대구지방환경청, 한국가스공사, (사)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 (사)한국곤충연구기관협회 등 주요 관계기관과 지역 어린이집 원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왕은점표범나비와 배추흰나비 등 나비류 1,000여 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생명의 소중함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체험했다.


왕은점표범나비는 뒷날개 아랫면에 하트 모양의 은백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전국에 흔히 분포했으나, 산지와 초지 감소 등 서식지 환경 변화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현재는 경북 일부와 경기, 강원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희귀종이다.


현재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왕은점표범나비 실내 인공증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된 후 멸종위기 곤충 복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방사가 단순한 종 복원을 넘어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곤충을 복원하고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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