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임하댐 대규모 단지 및 저수지 마을 단위 ‘투트랙’ 추진
- 2030 재생에너지 목표 선제 대응… 환경 훼손 없는 에너지 전환
- 양금희 부지사 “수면 자원을 도민 자산으로, 실질적 소득 기반 구축”
경상북도가 도내 풍부한 수면 자원을 활용해 도민의 소득을 높이는 ‘햇빛소득’ 정책을 본격화한다. 댐과 저수지에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역 주민과 나누는 경북형 에너지 복지 모델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정책은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려는 국가 기조에 발맞춘 조치다. 수상태양광은 산지나 농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육상보다 발전 효율이 높아, 내수면 자원이 많은 경북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꼽힌다.
경북도는 이미 임하댐(47.2㎿) 사업을 통해 실증적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안동 임동·임하면 33개 마을 주민이 법인을 설립해 투자자로 참여한 이 사업은 2025년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20년간 약 220억 원 규모의 수익이 주민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집적화단지 조성과 ▲마을 단위 햇빛소득마을 확산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우선 안동댐에 약 100㎿ 규모의 대규모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 경북도와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가 주도하는 공공 주도 방식에 주민 협동조합이 사업 주체로 참여해 수익을 배분받는 구조다.
동시에 시군 전반의 저수지를 활용한 분산형 사업도 추진한다. 도내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423개소의 잠재 발전용량은 약 400㎿에 달한다. 도는 이익공유형·협동조합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을 표준화하고, 정부의 녹색금융 지원 등을 활용해 주민의 출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수면 자원을 도민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라며 “대규모 단지와 마을 단위 사업을 병행해 도민 누구나 에너지 수익의 실질적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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