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6.5배 거대 시장 공략… 민선 9기 핵심 컨트롤타워 본격 가동
- 전통 식문화 자산과 AI·푸드테크 결합… ‘경북 K-미식벨트’ 구축 속도
- 고령친화식품 R&D·식품 자율제조 로봇 실증 등 미래 전략산업 전환 선언
경상북도가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컨트롤타워가 될 ‘식품한류산업국’을 전격 신설하고 글로벌 식품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풍부한 1차 농·임·축·수산물 자원과 독보적인 전통 식문화를 첨단 푸드테크 및 한류 콘텐츠와 융합해, 식품산업을 지역의 고부가가치 미래 전략산업으로 대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10일 도청 본청 식품한류산업국 사무실 앞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김대진 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대학교 특수식품연구소,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지회,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 등 주요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식품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이철우 도지사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현재 세계 식품·음료 시장 규모는 약 9조 7,900억 달러(한화 약 1경 4,098조 원)로, 세계 반도체 시장(약 1조 5,100억 달러)의 6.5배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경북도는 단순 원물 생산과 1차 가공 수준에 머물던 지역 농식품 산업에 AI, 스마트제조, 바이오 기술을 이식해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식품한류산업국은 ▲식품한류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시행 ▲식품산업 투자유치 및 푸드테크 기업 지원 ▲식품관광 활성화 및 식문화 진흥 ▲K-푸드 해외 인증 및 수출 거점 확보 등을 전담하며 도내 식품산업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마련했다.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을 잇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와 지역 특화 ‘식품융합클러스터’를 거점으로 삼는다. 청송 사과, 의성 마늘, 영주 풍기인삼 등 대표 특화 원료를 활용해 고령친화식품 및 건강기능식품(Silver-Tech Food) 연구개발(R&D)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포항·구미·의성에 구축 중인 3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소·중견 식품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AI 기반 식품 자율제조 공정과 로봇 자동화 실증을 가속화한다.
문화 자산의 산업화도 병행한다. 조선시대 대표 고조리서인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등 경북 고유의 전통 식문화 자산을 지식재산(IP)으로 전환하고, 웰니스 푸드투어리즘과 연계한 ‘경북 K-미식벨트’를 구축해 관광 및 문화산업과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AI와 반도체였다면, 먹고 즐기는 삶의 질이 중시되는 5차 산업시대에는 식품이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다”라며 “경북이 가진 독보적인 농산물과 식문화 헤리티지에 첨단기술과 한류를 접목해 세계 무대를 호령할 K-푸드 대표 기업을 경북에서 반드시 배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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