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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이상룡 선생 ‘대한민국장’ 서훈 청원… “독립운동의 거목, 역사적 위상 다시 세워야”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8.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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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호국보훈재단, 국가보훈부에 대표이사 명의 청원서 및 시민 2,678명 서명부 제출
  • 오는 8월 4일 공적 재심사 공론화 포럼 ‘역사의 저울을 다시 세우다’ 개최
  • 단순 훈격 상향 넘어 임시정부 국무령 위상 및 가문의 희생 종합 평가 요청

경북호국보훈재단, 석주 이상룡 선생 ‘대한민국장’ 서훈 청원서 국가보훈부 제출 (2).jpg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재심사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했다.


이번 청원은 한희원 대표이사 명의로 진행됐으며, 그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은 국민 청원동의 서명부 2,678명분이 함께 전달됐다. 재단 측은 이번 청원이 기존의 훈격을 단순히 한 단계 올리는 차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석주 선생이 평생을 바쳐 수행한 국가 건설, 독립운동 기지 조성, 인재 양성, 무장독립운동 조직화, 임시정부 최고책임자로서의 활동, 그리고 가문 전체가 감내한 희생을 하나의 유기적인 공적 체계로 종합 평가해 달라는 취지다.


1858년 안동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석주 이상룡 선생은 의병운동과 애국계몽운동에 헌신하다가, 1911년 전 재산을 처분하고 일가와 함께 서간도로 망명했다. 이후 경학사와 신흥강습소·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 인재를 양성했고, 서로군정서를 운영하며 만주 독립운동 세력의 통합을 이끌었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맡아 독립운동의 기반과 국가 운영 체계를 동시에 확립한 ‘건국형 지도자’로 손꼽힌다.


그럼에도 선생에게 1962년 추서된 건국훈장 독립장은 당시 부족했던 사료와 연구 환경의 한계 속에서 결정된 서훈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재단은 서훈 이후 수십 년간 축적된 임시정부 헌정사, 만주 독립운동사 연구 성과는 물론, 허은 여사의 회고록 등 가족사와 생활사 자료, 국내외 신규 사료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제라도 정당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청원 배경을 밝혔다.


재단은 청원서를 통해 산발적 평가가 아닌 종합평가론의 필요성,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의 역사적 위상 재평가, 만주 이주 전 안동에서의 독립운동 명문가가 지닌 가치, 독립운동 전체를 시스템적으로 조망하는 최신 연구 성과 등을 핵심 사유로 제시했다.


이번 청원을 위해 재단은 국민청원 부스를 운영하고 유관기관의 참여를 독려해 왔다. 특히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영남권 지자체장들과 유관기관장들이 릴레이 서명에 동참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 힘을 보탰다.

경북호국보훈재단, 석주 이상룡 선생 ‘대한민국장’ 서훈 청원서 국가보훈부 제출 (1).jpg

청원서 제출에 이어 재단은 오는 8월 4일 오후 2시 국립경국대학교 취업진로본부 별관세미나실에서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공적 재심사 공론화 포럼 토크콘서트 ‘역사의 저울을 다시 세우다’를 개최한다.


‘독립유공자 공적 재조명과 상훈제도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독립유공자 공적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짚어보고, 공정한 상훈제도 발전 방향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학술행사에서는 황선익 국민대 교수와 강윤정 국립경국대 교수가 각각 독립유공자 상훈제도의 발전 방향과 석주 이상룡의 역사적 위상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2부에서는 전문가, 후손, 도민,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상훈제도의 공정성과 미래세대가 바라보는 보훈의 가치를 토론하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한희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석주 이상룡 선생이 단순한 독립운동가를 넘어 독립운동의 기반을 세우고 임시정부의 법통을 지켜낸 건국형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청원은 단순한 훈격 조정을 넘어 대한민국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예우할 것인가를 묻는 중대한 사회적 논의"라고 설명하며, "포럼을 통해 상훈제도의 공정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앞으로 진행될 국가보훈부의 심사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동시에, 지역 독립운동 연구의 거점기관으로서 공적 검증의 객관성을 높이고 순국선열의 희생에 걸맞은 예우가 실현되도록 연구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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