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인구 34.5% 직면한 영주시, 단순 확대를 넘어선 ‘통합 대응체계’ 주문
- AI·IoT 스마트 돌봄기술과 인적 공동체 융합한 ‘촘촘한 민·관 협력’ 제안
- 행복택시 확대 및 응급의료 연계로 교통·의료 사각지대 해소 촉구

영주시의 고령화 문제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역 실정에 맞춘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복지·정주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시의회에서 나왔다.
영주시의회 손성호 의원(국민의힘, 이산면·평은면·문수면·장수면·휴천1동)은 28일 열린 제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다. 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방안과 교통·의료 등 전반적인 정주 여건 개선책을 영주시에 강력히 제안했다.
이번 발언은 초고령사회가 심화되면서 홀몸 어르신과 사회적 고립 가구가 급증하고, 농촌지역의 생활 인프라가 점차 축소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영주시의 고령인구 비율은 무려 34.5%에 이른다. 세 명 중 한 명이 어르신인 셈이다. 손 의원은 “이제는 단순한 복지서비스 확대를 넘어, 지역 실정에 딱 맞는 통합 대응체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이 내놓은 핵심 해법 중 하나는 첨단기술과 지역 공동체를 융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복지안전망’ 구축이다. 영주시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한층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AI(인공지능) 안부전화와 IoT(사물인터넷) 안전센서 등 최신 스마트 돌봄기술을 도입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기술에만 의존하는 복지의 한계도 명확히 짚었다. 손 의원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인적 안전망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첨단기술이 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공공과 지역사회가 즉각 동행해 대응하는 ‘민·관 협력체계’가 제대로 작동해야만 비로소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교통 및 의료 분야의 체질 개선도 요구했다. 농촌지역의 발이 되는 수요응답형 행복택시와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의료기관, 전통시장, 복지시설 등 주요 생활거점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높여야 한다는 공약에 가까운 제안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방문건강관리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 내 의료기관과 119 구급대, 보건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촘촘한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초고령사회는 영주시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마주한 현실”이라며 “첨단기술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호흡하는 복지안전망을 만들고 교통과 의료 접근성을 높여, 영주시민이라면 누구나 고향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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