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청송·고령 3개 사업 선정… 국비 85억 원 확보 쾌거
- 폐철교 재생부터 이색 숙박까지, 주민 편의와 체류형 관광 ‘두 토끼’ 잡는다
경상북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발판을 단단히 다졌다. 경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6년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 공모에서 안동시, 청송군, 고령군 등 3개 시·군의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85억 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경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성과는 경북도의 치밀한 전략과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경북도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중앙 공모 일정에 맞춰 각 시·군의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독려했다. 이를 토대로 국토부 및 관계 전문기관의 현지 컨설팅을 적극 활용해 사업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러한 맞춤형 대응 전략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경북도는 2025년 공모에서도 전국 20개소 중 5개소가 선정돼 국비 53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국토부의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은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7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다. 지자체가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토대로 사업을 직접 발굴·신청하는 상향식 공모로,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을 조성하는 데 사업당 최대 3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특히 올해 공모는 단순한 기반시설 조성을 넘어 유휴시설 활용, 관광자원 활성화, 정주기반 개선 등 실질적인 지역 활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선정된 각 시·군의 사업들은 저마다의 지역 특색을 살린 아이디어로 눈길을 끈다.
안동시는 장기간 방치돼 있던 폐철교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안동철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유휴 자산을 활용해 재정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27년부터 총사업비 50억 원(국비 30억 원)을 투입해 낙동강 남북으로 단절됐던 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공간과 쉼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는 새로운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청송군은 진보면 신촌리 일원에 지역의 대표 로컬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을 구축한다. 약수백숙, 꽃돌, 야송미술관 등 청송만의 독특한 자원을 바탕으로 총 1만 1,463㎡ 규모의 부지에 ‘약수 노리터’와 ‘꽃샘정원’을 조성한다. 또한 약수마을을 가로지르는 ‘꽃샘 테마가로’도 함께 만든다. 총사업비 35억 원(국비 2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인접한 동청송·영양 IC와의 접근성을 극대화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고령군은 대가야읍에 총사업비 59억 원(국비 30억 원)을 들여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한다. 20실 규모의 이색 숙박시설과 컨벤션홀, 워케이션 공간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를 조성해 늘어나는 워케이션 수요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이색 레포츠 프로그램과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투어버스도 운영해 외지인들이 고령에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종태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역 주민의 생생한 수요를 반영해 선정된 사업들인 만큼, 향후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도내 모든 지역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군과의 상생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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