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연구원과 7개월간 연구용역 착수…중장기 로드맵 수립 나서
- 「철강산업법」 연계한 ‘경북형’ 미래 기술 실증 및 저탄소 특구 지정 추진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버팀목이자 지역 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의 미래 생존을 위해 저탄소·친환경 체질 개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상북도는 14일 동부청사에서 ‘경상북도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저탄소 전환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글로벌 탄소 규제 장벽을 넘고 지속 가능한 철강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첫 단추다.
이날 보고회에는 용역을 주관하는 경북연구원 정군우 연구위원의 용역 착수 발표에 이어, 지역 철강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저탄소 철강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전략적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구용역은 2027년 1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진행된다. 경북도는 국내외 철강산업의 여건과 시장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해 경북 철강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설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저탄소 전환 전략과 경쟁력 강화 방안 ▲미래 먹거리가 될 핵심 사업 발굴 ▲실질적인 재원 확보 방안 등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이번 용역은 지난 6월 본격 시행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하 철강산업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 차원에서 철강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이 법은 정부의 기본계획 수립, 연구개발 지원, 저탄소 기술 실증 및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등을 핵심 골자로 한다.
경북도는 이 법의 정책 방향과 긴밀히 연계한 ‘경북형 중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해 정부 정책과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포항소재산업진흥원, 포스텍,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등 지역 내 산·학·연 역량을 총결집한다. 미래 철강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향후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등 대규모 국비 지원 사업과 국가 공모 사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북 포항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대의 철강산업 집적지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철강산업은 그동안 경북의 제조업 생산과 수출을 주도하며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단순한 양적 성장은 한계에 부딪혔다. 철강산업의 친환경 생산 체계 전환이 생존을 위한 필수 생존 전략이 된 이유다.
이에 경북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이정표 삼아 수소환원제철과 친환경 전기로 등 미래 철강 기술을 빠르게 보급하고, 철강산업의 인공지능(AX) 및 디지털(DX)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단단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핵심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미경 경상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철강산업은 경북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미래 철강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경북 철강산업이 저탄소 친환경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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