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매출 249억 원·회원 32만 명 돌파… 전년 대비 8.3% 성장
- 모바일 앱 개편·간편결제 도입 효과, 3050세대 지갑 열었다
- ‘문경 오미자 닭갈비’ 최다 주문 1위… 억대 매출 39개 농가 배출
경상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을 갈아치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전문 플랫폼으로의 저력을 유감없이 입증했다.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사이소 매출이 24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30억 원)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회원 수 역시 32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2007년 매출 2억 원의 작은 온라인 직거래 장터로 첫발을 내디딘 사이소는 불과 20년 만에 연간 매출 500억 원을 훌쩍 넘는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목표인 570억 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판매 중개를 넘어 소비자가 오래 머무르는 ‘체류형 플랫폼’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이소는 올해 모바일 앱을 고도화하고 연계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과 간편결제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여기에 알뜰쿠폰 발행과 특가 행사 등 소비자 편의를 최우선에 둔 서비스 강화를 더해 구매 전환율을 높였다.
상반기 동안 소비자들의 손길이 가장 많이 닿은 단일 제품은 ‘문경 오미자 닭갈비’로 나타났다. 총 7,205건의 주문량을 기록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어 안동 백진주쌀(4,821건), 경주 이사금쌀(3,910건), 예천 우렁이쌀(3,019건), 안동사과(1,76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권 품목은 탄탄한 고정 고객층의 재구매와 높은 품질 만족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소규모 농가와 지역 마을 단위 생산자들의 약진이 눈부셨다. 사이소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 첫 도전을 내민 소규모 생산자들이 우수한 품질을 무기로 고정 고객을 확보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성주참외한아름’은 직접 생산, 당일 수확, 당일 출하라는 신선도 전략을 앞세워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소비자들이 생산자의 진정성과 품질을 믿고 지갑을 열었다는 방증이다.
플랫폼 성장의 주역은 3050세대였다. 연령대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44.9%로 가장 높았고, 30대(23.2%)와 50대(19.1%)가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앱 구매는 시스템 개편 이후 8.7% 증가했다. 간편결제와 UI 개선이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사이소가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 속 ‘원클릭 직배송’ 장보기 플랫폼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농가들의 실속 있는 내실 성장도 확인됐다. 상반기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농가 및 업체는 총 39곳에 달했다. 부문별로는 과일·채소류가 19곳으로 가장 많았고 가공식품(7곳), 축산물(6곳), 곡류(5곳), 수산물(2곳) 순이었다. 특정 품목에만 치우치지 않고 경북 농특산물 전반의 경쟁력이 골고루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이소는 이제 단순한 쇼핑몰의 개념을 넘어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단단하게 잇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라며 “하반기에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속 있는 기획과 공격적인 홍보를 통해 사이소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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