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매도시 문화교류 결실… 지역 청년작가 4인의 시선으로 만나는 강릉의 오늘
- 강릉 사투리 ‘마카모예’처럼 함께 모여 지역의 기억과 청춘을 이야기하다
- 안동·강릉 동시 교류전 개최로 지역 예술 생태계 협력 확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자매도시 강릉과의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작가 교류전 ‘마카모예 강릉청춘展’을 오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상설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릉시립미술관 교동과 공동 기획했으며,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강릉아트센터가 체결한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안동&강릉 자매도시 지역 전문예술인 교류 활성화 사업’의 하나다. 두 도시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명인 ‘마카모예’는 ‘모두 모여’라는 뜻의 강릉 사투리다. 함께 모여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기쁨과 고민을 공유하는 공동체 정신을 담고 있다. 전시는 강릉의 언어와 문화, 지역의 역사와 일상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다양한 모습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전시에는 강릉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 강중섭, 김슬기, 김재현, 박연후가 참여한다.
강중섭 작가는 강릉단오제 관노가면극의 등장인물과 강릉 사투리를 그래피티와 드로잉으로 재해석해 전통 무형유산을 현대적 감각의 예술로 확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슬기 작가는 연필과 유화를 중첩한 회화 작업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흔적을 담아낸다. 오랜 세월 강릉을 지켜온 풍경과 변화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표현해 지역의 기억을 화폭에 담았다.
김재현 작가는 강릉단오 산신제에서 영감을 얻은 회화 연작 ‘써클 트래킹(Circle Tracking)’을 통해 강릉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여정을 제의적 드로잉 언어로 풀어낸다.
박연후 작가는 걷기와 바느질이라는 반복적 행위를 작업의 매개로 삼아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기록한다.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힘과 삶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람객과 공감의 접점을 찾는다.
이번 교류전은 안동과 강릉이 서로의 문화적 자산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현재 강릉에서는 안동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낭랑화랑展’이 지난 16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리고 있다.
양 도시는 동시 교류전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의 시선이 담긴 이번 전시는 안동과 강릉을 잇는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의 상생과 발전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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