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수두룩 북북 인문학 아고라’ 개최…역사와 문학의 만남
- 상주 출신 박찬선 시인, 낙동강 유역에 깃든 동학의 정신 조명
- 지역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시적 언어로 풀어내는 특별한 시간
경북도서관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문학적 시선으로 조명하는 인문학 강연을 마련한다.
경북도서관은 오는 23일 오후 7시 도서관 2층 강당에서 ‘2026 경북도서관 수두룩 북북 인문학 아고라’ 4회차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상주 출신의 원로 박찬선 시인이 초청돼 ‘반봉건·반외세의 기치를 내걸고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이 시로 승화될 때’를 주제로 지역 역사와 문학의 접점을 들려준다.
박 시인은 1976년 월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뒤 낙동강과 경북 서북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작품에 담아온 지역 문단의 대표 문인이다. 현재 낙동강문학관 관장을 맡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에 담긴 민중의 저항 정신과 인간의 의지, 시대적 아픔을 시적 언어로 형상화해 왔다.
강연에서는 상주와 문경, 예천 등 낙동강 유역에 남아 있는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을 따라가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조명한다. 특히 혁명의 현장에 스며 있는 민중의 삶과 정신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역사 속에 담긴 희망과 변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동학농민혁명이 남긴 시대정신을 시를 통해 새롭게 만나고,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격변의 시대를 살아낸 선조들의 용기와 신념을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진 경북도서관장은 “이번 강연은 단순한 문학 강연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발견하고 문학을 통해 삶과 시대를 성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지역 문학과 인문학 진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두룩 북북 인문학 아고라’는 지역 작가와 예술가를 초청해 도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경북도서관의 대표 지역 특화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경북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지역 문인과 도민이 교류하는 문화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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