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7일 안동 ‘권정생동화나라’서 추모식 및 제17회 권정생문학상 시상식 개최
- 제17회 권정생문학상 수상작, 김선정 작가의 청소년 소설 『물 없는 수영장』 선정
- 신간 도서 헌정 및 살풀이·가야금 공연 통해 선생의 고귀한 문학 정신 기려

한국 아동문학의 거성, 고(故) 권정생 선생의 삶과 철학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단법인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사장 김영동)은 오는 17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권정생동화나라’에서 ‘2026년 권정생 선생 귀천 19주기 추모의 정’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생의 숭고한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침체된 어린이·청소년 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전통 예술과 문학의 만남, 1부 추모식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1부 추모식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예술적 헌사로 꾸며진다. 『세상달강』, 『아름다운 편지』 등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출간된 신간 도서 헌정식을 시작으로, 김영동 이사장의 인사말과 안동시 및 일본 고려박물관 관계자들의 추모사가 이어진다. 특히 살풀이 공연과 가야금 산조가 어우러진 추모 공연은 선생을 그리워하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17회 권정생문학상, 『물 없는 수영장』 김선정 작가 수상
2부에서는 우리 시대의 진실한 문학적 목소리를 발굴하는 ‘제17회 권정생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의 영예는 청소년 소설 『물 없는 수영장』을 집필한 김선정 작가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회는 “청소년의 가혹한 현실과 섬세한 내면 풍경을 밀도 있게 담아냈으며, 오늘날 청소년 문학이 지향해야 할 깊이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수작”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상금 및 상패 수여, 심사평 낭독, 수상 소감 발표 순으로 이뤄진다.
나눔으로 잇는 ‘낮은 곳’의 철학
마지막 3부 ‘나눔의 자리’는 참석자들이 음식을 함께 나누며 선생이 남긴 문학적 유산과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된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측은 “선생은 가장 낮고 작은 존재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품어냈던 분”이라며, “이번 행사가 선생의 마음을 다음 세대 교육과 문학으로 연결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권정생 선생은 『강아지똥』, 『몽실 언니』, 『엄마 까투리』 등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실천한 작가다. 재단은 선생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문학상 운영을 비롯한 다양한 어린이 후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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