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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의 봄비, 밥상에 스며들다

  • 김영동
  • 입력 2026.04.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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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146호 발행
  • 제철 음식과 봄비 통해 절기의 의미 재조명
  • 음식·문학·역사 아우른 ‘시절의 인문학’ 담아


 

사진2. 단원풍속도첩-논갈이 (출처 국립중앙박물관).jpg
단원풍속도첩-논갈이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국학진흥원은 곡우를 맞아 《웹진 담談》 146호(2026년 4월호)를 발행했다. 이번 호는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의 의미를 바탕으로, 제철 음식과 봄비를 통해 절기의 인문학적 가치를 풀어냈다.


이번 웹진은 ‘봄을 먹다, 시절을 담은 밥상’을 주제로 계절의 흐름을 담은 음식 이야기에 집중했다. 배은석 교수는 ‘4월, 봄을 먹다’에서 우전차와 쑥떡, 냉이, 달래 등 봄 식재료를 통해 겨울을 이겨낸 생명의 회복력을 짚었다. 전선애 작가는 ‘시절인연, 발밑의 봄을 맛보다’에서 들풀들이 식탁 위 봄 음식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따뜻하게 풀어냈다.


음식에 담긴 서사도 조명했다. 이수진 평론가는 ‘짧은 봄날의 향기’에서 영화와 드라마 속 음식이 인물의 관계와 감정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하는 점을 분석했다. 유배지에서의 삶을 상징하는 음식 등 매체 속 장면을 통해 음식이 서사를 이끄는 역할을 짚었다.


곡우와 봄비의 의미도 역사적 맥락에서 다뤘다. 우정 전임연구원은 ‘곡우, 한 해 농사의 시작에 비를 청하다’에서 조선시대 지방관이 기우제를 주관하며 가뭄 해소에 나섰던 기록을 소개했다. 곡우 무렵 내리는 비가 풍작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였음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봄비와 절기를 소재로 한 연재를 통해 창작과 설화, 시문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당나라 시인 두보가 노래한 ‘때를 알고 내리는 비’의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점도 눈에 띈다.


웹진 담談 146호는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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