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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 뭐길래’… 물질만능주의 꼬집는 블랙코미디 연극 ‘아비’ 무대 오른다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8.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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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9일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서 무료 공연… 극단 소백무대 선보여
  • 수십억 기부 선언한 아버지와 자식들의 좌충우돌 소동… 가족의 참의미 조명

영주-4 영주시, 블랙코미디 연극 ‘아비’ 29일 무료 공연(팸플릿).jpg

 수십억 원의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 가족의 적나라한 욕망과 갈등을 다룬 연극이 영주 무대에 오른다.


영주시는 오는 8월 29일 오후 7시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기획공연 연극 ‘아비’를 무료로 개최한다.


지역 극단 소백무대가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현대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로 자리 잡은 물질만능주의를 날카롭게 꼬집는 사회성 짙은 블랙코미디다.


연극은 평생 피땀 흘려 모은 수십억 대 전 재산을 고향의 ‘소백산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아버지의 폭탄선언으로 시작한다. 재산 환수를 막으려는 삼 남매의 애원과 협박, 급기야 이혼 소송까지 불사하는 어머니의 좌충우돌 소동이 무대 위에서 몰아친다.


작품은 효(孝)의 상실과 가족 간의 갈등이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과장된 일상과 코믹한 상황 설정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관객은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에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웃음 뒤에 숨겨진 권위와 폭력, 침묵의 민낯을 마주하며 가족의 참된 존재 이유를 되돌아보게 된다.


영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블랙코미디 특유의 유쾌한 웃음 뒤에 묵직한 울림을 남기는 작품”이라며 “가족 간의 참된 소통과 이해를 떠올릴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총 100분간 진행되며 영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및 문의는 영주문화예술회관(054-639-5952)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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