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1일부터 3일간 다채로운 체험행사… 8월 1일 가수 바비킴 라이브 무대
- 무인역에 고래 테마 입혀 체류형 관광거점 가능성 확인
- 7색 테마역사·1역 1특화마을 등 동해안 광역 철도관광 본격화

스쳐 지나가던 무인역이 지역의 이야기와 문화를 입고 매력적인 관광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경상북도는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영덕 고래불역에서 철도 이용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호흡하는 체험형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동해중부선 개통에 맞춰 추진해 온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시범 사업’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다. 그동안 단순 통과 역에 그쳤던 무인역 고래불역에 고래라는 친근한 테마 콘텐츠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관광객이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타진한다.
행사 기간에는 고래불역 열차 승하차 시간에 맞춰 고래를 주제로 한 이색 체험극이 펼쳐진다. 고래 가면을 쓴 진행자가 고래불의 유래와 역사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고래 퀴즈쇼와 고래불 자연환경 안내 등을 진행하며 역사(驛舍)를 찾은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고래불 인근 관광지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키캡 만들기를 비롯해 고래 썸머 비치백 만들기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화적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영덕사랑상품권과 무더위를 식혀줄 해변 용품 등 풍성한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8월 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가수 바비킴의 라이브 무대다. 바비킴은 자신의 대표곡인 ‘고래의 꿈’을 현장에서 생생한 라이브로 열창하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래불을 찾은 관광객과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낭만과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초부터 시작한 방문 인증 행사도 열기를 이어간다. 고래불역 승차권 소지자가 역사 곳곳에 숨겨진 고래 QR코드를 찾는 보물찾기에 참여하거나, 승차권과 인근 상권 이용 영수증 또는 고래불역 홍보 콘텐츠를 QR 링크로 제출하면 영덕사랑상품권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고래불역 시범 사업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 하반기부터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해양 권역 4개 시군과 봉화, 청송, 영양 등 내륙 권역 3개 시군을 아우르는 광역 철도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2031년까지 추진되는 핵심 프로젝트는 크게 네 가지다. 내리고 싶은 역을 만드는 ‘7색 테마역사 및 복합문화플랫폼 구축’, 머물고 싶은 마을을 조성하는 ‘1역 1특화마을 조성’, 다시 찾고 싶은 동해를 위한 ‘광역 특화 관광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다시 뛰는 동해안을 목표로 한 ‘통합 추진체계 및 브랜딩’을 통해 동해안 관광의 지도를 새로 그린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스쳐 가던 역사 공간에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가 입혀질 때 비로소 관광객의 발길이 머물게 되며, 기차에서 내린 관광객의 발길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된다”라며 “경북만의 차별화된 로컬 콘텐츠와 브랜드를 연계해 동해안권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체류형 관광벨트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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