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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피어난 글로벌 우정… 세계 29개국 재외동포 청소년, 지역 학생들과 소통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7.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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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산서원·하회마을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하며 한민족 정체성 확인
  • 권기창 안동시장 "재외동포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미래, 세계 잇는 가교 되길"

0724 재외동포․지역 청소년  안동서 국경 넘어 우정 쌓아 (2).JPG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들과 지역 학생들을 잇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변신했다.


안동시는 지난 23일 ‘2026년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 3회차 참가자들을 맞이해 안동의 깊은 역사와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지역 청소년들과 국경을 넘어선 우정을 쌓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연수에는 세계 29개국에서 고국을 찾은 재외동포 청소년과 안동 지역 고등학생 26명, 관계자 등 총 143명이 동참했다.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관하는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는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연수는 6월부터 8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안동시는 모국을 찾은 연수단을 위해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탐방, 하회탈 만들기, 탈춤 체험, 월영교 야경 투어 등 안동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3회차 연수부터는 지역 청소년들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8개 고등학교 학생 총 116명이 회차별로 나누어 참여하는 '또래 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날 참여한 26명의 안동 지역 학생들은 재외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서로의 학교생활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국경을 초월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연수에 참여한 미국 동포 최다인 양은 “안동의 역사와 전통문화도 인상 깊었지만, 지역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학교생활과 일상에 대해 이야기 나눈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안동에서 만난 친구들과 앞으로도 계속 연락을 이어가며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Kim Kiril 군 역시 “안동 학생들과 함께 움직이니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오랜 친구의 안내를 받는 것처럼 도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안동이 한층 친근하게 느껴졌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날 환영 만찬에 직접 참석해 먼 길을 온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권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여러분 모두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미래이자 한민족의 큰 자랑”이라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에서 역사와 전통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뿌리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번 만남이 평생 기억되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 향후 안동을 다시 찾는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세계 곳곳에서 안동과 세계를 잇는 든든한 가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시는 이번 연수의 성공적인 진행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재외동포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세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소통의 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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