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시·도 협력 첫 사례…3년간 총 50억 원 투입해 ‘원스톱 관광교통’ 구축
- 대구공항·동대구역에서 포항·경주·안동까지 끊김 없는 이동 서비스 제공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손을 잡고 지역 경계를 허무는 초광역 관광교통 혁신에 나선다. 경상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2028년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사업’에 대구·경북 권역이 최종 선정되어 국비 2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2개 이상의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공항, 철도역 등 광역 교통거점과 지역 관광지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외래관광객이 지역 관문에 도착한 순간부터 주변 관광지까지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교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국에서 단 1개 권역만 지정하는 이번 공모에서 대구·경북은 대구국제공항과 동대구역 등 교통 거점을 안동, 경주, 포항의 핵심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한 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충북·충남 권역에 이어 두 번째 선정 사례이자, 광역시와 광역도가 협력해 선정된 최초의 사례다.
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경상북도는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안동시, 경주시, 포항시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전통문화와 역사, 해양과 도심을 아우르는 ‘K-코어 관광권’을 조성할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대구와 안동, 대구와 경주·포항을 잇는 ‘광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의 도입이다. 관광객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광역 DRT는 대구국제공항과 안동을 직행으로 연결해 환승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관광교통 통합예약·결제 플랫폼도 구축된다. 관광객은 이 플랫폼을 통해 광역 DRT는 물론 시티투어버스, 관광택시, 인근 숙박과 관광지 체험 상품까지 한 번에 조회하고 결제할 수 있다. 다국어 안내 서비스와 글로벌 간편결제 시스템, 스마트 정류장 등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더욱 넓고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공항이나 동대구역에 내린 관광객이 안동 하회마을과 월영교, 경주 불국사와 동궁과 월지, 포항 영일만 등 동해안 관광지까지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포항의 크루즈 관광객과 경주·안동의 역사문화 관광객을 대구 도심의 숙박, 미식, 쇼핑, 야간관광과 연계해 기존의 단발성 관광을 대경권 전역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선정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3개 시·군, 그리고 경북문화관광공사와 민간 교통전문기업이 기획 단계부터 현장평가까지 원팀으로 대응해 얻어낸 결실이다. 경상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을 찾는 외래객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지역 관광 소비를 늘리고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선정이 대구와 경북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안동, 경주, 포항을 편리하게 여행하고 지역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통 서비스를 조속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와 세부 사업계획을 조율해 확정한 뒤, 광역 DRT 운송체계와 통합 플랫폼 등 기반 시설을 신속히 구축하여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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