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도와 경매 아픔 딛고 전기 현장서 재기
- “한 번 맺은 인연과 책임 끝까지 지킨다”
- 영주 떠나지 않은 삶… “말보다 일로 증명해왔다”

선거에서 낙선해도 그는 다시 돌아왔다. 사업이 무너져도 현장으로 복귀했고, 힘겨운 시절에도 고향 영주를 떠나지 않았다. 권오기 예비후보의 삶은 ‘버티고 지켜낸 시간’의 연속이었다.
권 후보는 영주시 이산면 지동리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손재주가 좋았던 그는 영주공고 전기과에 진학했고, 이후 30년 넘게 전기 분야 한길을 걸어왔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오래 이어온 인연은 아내였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처음 만난 두 살 연하의 아내와 군 복무, 사회생활을 거치며 7년간 연애를 이어갔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냉수 한 그릇을 떠놓고 서로의 미래를 약속하며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권 후보는 자신의 삶을 두고 “결국 한 길만 보고 살아온 셈”이라고 말했다.
30대에 시작한 전기공사업은 한때 큰 위기를 맞았다. 부도로 인해 집과 차량이 경매로 넘어가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았다. 처남이 빌려준 승용차에 전기 자재를 싣고 다시 현장으로 나갔다. 하루하루 현장을 뛰며 빚을 갚아나갔고, 결국 다시 일어섰다.
권 후보는 “남에게 진 책임은 끝까지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말 잘하는 사람보다 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주를 떠나지 않은 것도, 30년 넘게 같은 업을 이어온 것도, 한 사람과의 인연을 지켜온 것도 결국 내 삶의 방식이었다”며 “내가 살아온 길과 앞으로 살아갈 길 역시 한결같다”고 했다.
오랜 친구인 A씨는 “권 후보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어려운 일이 생겨도 결국 자기 자리로 돌아와 묵묵히 버텨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