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안전의 든든한 버팀목, 의용소방대 활성화가 답이다.
화재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소방기관만의 몫이 아니다. 지역을 잘 알고 주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사람들의 참여가 더해질 때 지역의 안전망은 더욱 촘촘해진다. 그 중심에 지역사회의 든든한 안전 파트너인 의용소방대가 있다.
의용소방대는 평상시 화재 예방과 안전 홍보에 힘쓰고, 재난 발생 시 소방 활동을 보조하며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면 대원의 헌신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지역 특성에 맞는 활동, 체계적인 교육, 적극적인 대원 모집, 실질적인 지원,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 안동은 농촌과 도심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농촌에서는 화목보일러 등 난방기기 사용 안전과 산불 예방 홍보, 주택용 소방시설 사용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 도심에서는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예방 캠페인, 취약계층 대상 생활안전 교육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
둘째, 교육과 합동 훈련으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화재 예방, 응급처치, 주민 대피 지원, 현장 안전 수칙 등을 꾸준히 익히고 소방공무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대원의 안전을 지키면서 맡은 역할을 정확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셋째, 새로운 대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현수막이나 홈페이지 공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 행사와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용소방대의 역할을 알려야 한다. 청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생활 여건을 고려한 활동 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넷째, 대원의 헌신에 걸맞은 지원과 인정을 강화해야 한다. 교육·훈련 장비와 시설을 확보하고 활동에 필요한 지원과 안전관리 체계를 살펴야 한다.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대원의 봉사와 성과를 지역사회가 함께 인정할 때 자긍심과 책임감도 높아질 것이다.
다섯째, 지역사회 협력망을 넓혀야 한다. 소방기관과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복지기관, 학교, 상인회, 주민자치 조직 등과 협력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 특히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교육과 생활안전 홍보를 연계하면 지역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 수 있다.
의용소방대 활성화는 단순히 대원 수를 늘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대원이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고 주민이 활동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 이를 위해 소방기관의 전문적인 지도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지원,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해야 한다.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지역의 안전은 더욱 단단해진다. 의용소방대가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 안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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