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릿(Grit)’ 주제로 배움과 회복의 경험 진솔하게 전달해 좌중 감동
- 심리학 통해 마음 이해하고 오뚝이처럼 일어선 성장기 담아내
- 졸업 앞두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도약 다짐

경북하이텍고등학교 3학년 황찬빈 학생이 ‘제25회 전국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2024년 대회에 이은 2년 연속 대상 수상으로, 자신만의 정체성과 삶의 서사를 진정성 있게 풀어내며 다시 한번 최고 자리에 올랐다.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황 학생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열정과 끈기를 뜻하는 ‘그릿(Grit)’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힘든 순간에 직면할 때마다 심리학을 공부하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시 일어설 힘을 길러온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울림 있게 전해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단순히 어려움을 견뎌내는 데 그치지 않고, 배움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스스로 키워낸 그의 이야기는 큰 호평을 받았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언어로 표현해낸 점이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날 현장에는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안동시지부 자조모임 회원 2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새로운 도전을 향한 용기를 함께 나눴다.
대상을 품에 안은 황찬빈 학생은 "두 번의 큰 상을 받았지만, 막상 졸업을 앞두고 나니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 역량을 펼쳐야 할지 막막한 마음도 든다"며 "학교에서 쌓은 배움과 자신감이 사회 속에서의 일과 관계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대상 수상은 황찬빈 학생이 자신의 꿈을 향해 꾸준히 달려온 값진 결실"이라며 "황 학생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발달장애인 모두가 각자의 꿈과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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